한국일보

이틀간 워싱턴주 장관 2명 실각

2016-02-08 (월) 02: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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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상원 공화당, 린 피터슨 교통장관 뒤늦게 인준 거부

▶ 댄 파촐키 교정장관은 복역자 조기석방으로 자퇴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지사가 교통장관과 교정장관을 한꺼번에 잃어 큰 타격을 입게됐다.

공화당이 지배하는 주 상원은 인슬리 주지사가 3년전 임명한 린 피터슨 교통부 장관의 인준을 거부키로 5일 결정했다. 댄 파출키 교정장관은 다음날 스스로 사임했다.

공화당의 앤디 힐 상원의원은 “교통장관을 바꾸지 않고는 현재 교통부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원은 이날 표결에서 공화의원 24명과 민주의원 1명이 인준거부에 찬성했고 민주의원 21명이 반대했다. 나머지 3표는 기권이다.


힐 의원과 공화계 의원들은 Hwy 520번 부교와 특히 최근 I-405 고속도로의 벨뷰~린우드 구간 통행료 부과를 둘러싼 운전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으며 굴착기 ‘버사’의 장기 고장으로 인한 시애틀 부두의 Hwy 99 터널공사 부진도 교통부의 실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공화당이 인준절차를 악용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한편 컴퓨터 오류로 인해 주 교도소의 일부 복역자들이 형기를 채우지 않고 조기석방돼 물의를 빚었던 파촐키 장관은 6일 사직서를 내고 “내 사임이 교정부 비극적 사태를 정치에 이용하려는 정치가들을 만족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촐키 장관은 주 교정부에서 33년간 근속한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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