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스콘신대 선정…5월 14일 졸업식서 기조연설
시애틀 시혹스 쿼터백 러셀 윌슨이 모교 졸업식 연사로 나선다.
위스콘신대는 오는 5월 14일 매디슨시 캠프 랜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금년 졸업식 기조연설자로 2011년 이 대학을 졸업한 윌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윌슨은 지난 2007년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NCSU)에 입학해 3년간 재학하며 풋볼팀에서 쿼터백으로 활약한 뒤 2010년 위스콘신대로 편입, 1년간 이 대학 풋볼팀 주전 쿼터백으로 뛰고 졸업했다.
당시 위스콘신대를 인기 보울 경기인 ‘로즈 보울’에 진출시킨 윌슨은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오리건대(UO)에 분패하고 대학 풋볼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지난 2012년 4월 3라운드 지명에서 시혹스에 영입된 윌슨은 시즌 시작 전 주전 쿼터백 자리를 꿰찾고 시혹스를 2년 연속 수퍼보울에 진출시켰고 2013년 시즌에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시혹스에 롬바디 트로피(수퍼보울 우승컵)를 안겨줬다.
위스콘신대 레베카 블랭크 총장은 “윌슨이 풋볼 경기 위업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펼치고 있는 자선활동이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것”이라며 연사 선정 배경을 밝혔다.
윌슨은 시간이 날 때 마다 시애틀 아동병원에 여자 친구인 가수 시애라 등과 방문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있다. 또한 자신의 여동생인 애나 윌슨이 뛰고 있는 벨뷰고교 농구팀 등을 지원하며 후배들을 격려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