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nsf 뮤지컬, 2016 시즌 첫 작품
▶ ‘Jersey Boys’ SF 오피움에서 공연
Shnsf 가 제공하는 뮤지컬 2016 시즌이 막을 올렸다. 첫 작품은 2월14일까지 SF 오피움 극장에서 공연하는 ‘저지 보이스’(Jersey Boys). SF 지역(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제 50회 수포보울 열기와 맞물려 60년 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그룹 사운드 ‘포 시즌즈’의 일대기를 그린 ‘저지 보이스’는 수퍼보울 전날 전야제로 열리는 AT&T 야구장의 헤비메탈 그룹 ‘Metallica’ 공연과 더불어 지역 팝팬들과 관광객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한편Shnsf는‘Jersey Boys’에 이어 2월23일부터 ‘Dirty Dancing’, 3월 9일부터 ‘Wicked’, 5월 11일부터는 ‘Kinky Boots’등 히트작들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저지 보이스’는 그룹 사운드 ‘포 시즌즈’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그들의 히트작들을 나열한, 소위 ‘쥬크박스 뮤지컬’이다. ‘맘마미아’와 마찬가지로 옛날 노래 메들리로 엮어지는 이 작품은 2006년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과 최우수 남우주연, 최우수 남우조연 부문을 수상했고, 2007년도에는 그래미에서 최우수 뮤지컬 앨범을 수상한 작품이다.
뮤지컬에서 불려지는 노래만도 모두 34곡. ‘맘마미아’가 24곡이었던 것에 비하면 거의 그룹사운드‘포 시즌즈’의 히트작 콘서트나 다름 없는 작품인데 62년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 ‘쉐리(Sherry)’를 비롯 비틀즈가 호령하던 1964년에 2주 동안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헝겁인형(Rag doll)’, 그룹 해체 이후 리드 보컬 프랭키 밸리가 67년 솔로 가수로 히트시킨 ‘Can’t take my eyes off you’ 등 ‘포 시즌즈’의 대표곡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진부한 노래들의 나열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의 매력은 매끄러운 드라마 전개에다 코믹한 요소, 그리고 오리지널 가수들 빰치는 뮤지컬 배우들의 노래 실력이다. 노래 사이사이 이야기들이 나레이션 형식으로 전해지며 군더더기 없이 탄탄한 구성, 간결하고 정제된 흐름은 완성도 측면에서 나무랄 데 없는 수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내용은 ‘Four Seasons’의 이름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 4파트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봄은 변두리 작은 밴드에서 출발해 하나 둘 팀을 결성하게 되는 이야기로서 토미 드비토의 나레이터로 시작된다. 프랭키 밸리와 함께 가수 활동을 시작하려는 무렵, 토미 드비토의 전과가 드러나 암초를 만나게 되는데 그룹 이름을 바꿔가며 투어를 다니며 또다른 멤버인 밥과 니키를 만나 팀을 이루면서 ‘Four Seasons’라는 이름을 짓고 이건 ‘신의 계시야’ 라고 외친다.
여름은 밥의 나레이션으로 ‘Four Seasons’의 만개기를 그리고 있는데 앨범을 내고 인기가 쑥쑥 올라가자 프랭키의 노래에 반한 마피아 보스의 이야기가 군데군데 웃음을 자극하며 급기야 마피아로 인해 ‘Four Seasons’에 가을이 닥쳐온다.
겨울은 단 한 명의 원년 멤버 프랭키만 남고 그룹이 해체된 뒤의 이야기. 세월은 흘러 전처와의 사이에서 하나밖에 없던 딸은 빗나가기만 하고, 애인마저도 그를 떠난 뒤 딸마저 사고로 죽게 되자 프랭키는 마지막으로 밥이 떠나며 충고해준 홀로서는 법을 배우고, ‘포 시즌’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재기하게 된다.
▶일시 : 2월14일까지
▶장소: SHN Orpheum Theatre (1192 Market St. San Francisco)
▶티켓 예매 : www.shns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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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