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아노’고객 50여명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 당국, 영업정지 시킨 뒤 조사 중
시애틀지역 한인들도 즐겨 찾는 벨뷰 다운타운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노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이 레스토랑의 영업을 정지시킨 뒤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서는 한편 업소에 안전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은 26일“벨뷰 NE8가에 위치한 링컨 스퀘어 안의 이탈리안 식당인 마지아노(Maggiano’s Little Italy)에서 지난18일 열린 파티에 참석한 5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노로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파티 이전에도 이 식당 종업원 몇 명이 노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증세를 앓았다고 덧붙였다.
보건 당국은 이날부터 마지아노 식당의 문을 닫게 한 뒤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고객과 종업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국 관계자는 “이번 식중독이 노로바리어스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업소측이 영업을 중단한 채 청소 등 안전대책을 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마지아노 레스토랑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8일 파티 참석자 가운데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고객이 있다는 사실을 지난 20일 처음 알았고 이후 보건당국에 신고한 뒤 협조를 통해 함께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업소 측은 “파티에 참석한 고객 외에는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다른 고객은 없다”며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음식으로 인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업소 측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증상이 있거나 관련 궁금증이 있는 고객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화(1-844-201-1041)로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5일 동안 심한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이며 피가 섞인 설사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 바이러스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