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해

2016-01-07 (목) 08:54:08 이병기 윤동주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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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등반 길
꼬불꼬불 따라 오르며
돌 뿌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예쁜 눈 앙증맞은 앞발로 도토리 까는
다람쥐를 만나기도 했다

산정에 가까웠을 때
숨차 헐떡이면서도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깊이 들어 쉴 수 있는
만족도 있었다.

산 꼭대기에 올라
눈앞에 펼쳐지는 새 세계를 바라 보는 희열에
가슴 벅차다


새해에 넘어야 할 산은
산들 바람 부는 오솔길 따라
마중 나온 산토끼 앞세우고
콧노래 부르며 오를 수 있기를 바란다.

떠 오른 태양에
새로운 각오와 희망을 매달아
하늘 높이 띄워 보는
새해 아침

<이병기 윤동주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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