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 명

2015-12-25 (금) 07:24:42 이병기 윤동주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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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의 공포에 떨고 있는 내게
은총의 손이
서서히 다가와
머리를 쓰다듬다

때론 생각보다 성큼 다가와
화들짝 놀랄 때도 있지만
소리 없이 매일 와서
보듬어주고 가는 당신

내가
알지 못해, 잡지 못해, 듣지 못해
당신을 부정하는 나의 가슴을


살며시 포옹하는 당신은

어머니 마음
새로운 빛

<이병기 윤동주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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