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다 구주 오시네
2015-12-21 (월) 09:01:13
이천우 버크, VA
예수가 흘리며 지난 그곳에서
아직도 뜨거운 피 한 방울을 한 모금쯤 머금고
걸인의 순수한 핏속에서 자라게 했다
늪 속으로 빠지는 걸인이 눈을 떴다
떫고 시큼한 늪 속에서 소리쳤지만
그대는 외면했고
물귀신에 물려 피 흘리고 있는 나에게
회개하라 종말이 쉬 올 것이라고, 나를 울렸다
총소리 사면에서 울려오고
쓰나미가 오늘 아니면 내일 불안한데
죄인으로 태어나
용서를 조석으로 애원해도
답답한 가슴에 우울히 남는다
당신이 흙발로 왔을 때 너무 많은 것을 달라고 두 손 내밀었지요
걸인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으니 기특하게 여기시고
벌은 내리지 마시고 긍휼히 여기십시오
저만치 맨발로 죄인 찾아 허겁지겁 오시는 이여
감사합니다.
<이천우 버크, 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