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의료 핫라인.정신클리닉 개설 한인건강 증진 기대한다

2015-10-2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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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핫라인·정신클리닉 개설 한인건강 증진 기대한다
최근 한인사회에 한인들의 심신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이 개설돼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한달전부터 새생명재단이 한인건강 무료상담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는 뉴욕한인봉사센터 KCS가 정신건강 전문클리닉을 열어 한인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이의 일환으로 새생명재단은 24시간 ‘무료 의료상담 핫라인’을 개설, 프로그램에 동참한 각 분야 한인전문의들의 상담을 통해 한인들이 당면한 건강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 재단은 또 오는 11월14일‘무료 건강박람회’를 열어 한인들에게 필요한 건강에 관한 자문 및 상담을 해준다는 계획이다.
비영리단체로는 처음 한인봉사센터가 개설한 정신건강 클리닉은 정신의학 전문의를 비롯해 정신상담 한인 전문인들이 상주, 초기 정신건강 검진, 정신 감정, 심리상담과 약물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비용은 일반 병원과 달리 소득수준에 맞춰 적용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정신클리닉의 개설은 오래전부터 한인 운영 전문기관의 필요성은 물론, 관련기관의 설립과 활동의 시급함을 고려 할 때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한인정신 문제가 가정폭력, 살인사건, 자살 등으로 이어지면서 한인사회 정신건강이 위험수위에 다달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인사회는 한인들의 신체 및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진지 이미 오래되었다.

상당수 한인들이 바쁘고 힘든 이민생활에서 각종 신체적 질환과 사회적 적응 및 언어, 문화, 가치관차이에서 오는 괴리감과 심리적 갈등, 취업 및 가정에서 부부와 부모 자녀간의 불화 등으로 문제가 심각한 것이 사실이다. 극심한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한인들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개설된 정신클리닉은 적지 않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이번 정신클리닉과 새생명재단의 활동이 한인들의 건강 문제해결에 크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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