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재단(AHL Foundation•대표 이숙녀)’의 현대미술 공모전 수상작가 그룹전이 오늘(22일)부터 11월4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아트 모라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한 제12회 알재단 현대미술공모전에서 입상한 올해의 수상작가인 이은숙(1등), 홍범(2등), 유싸무(3등), 황희림(최월희 기념상) 등 4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홍콩에 설치한 대형 섬유예술 작품으로 1등을 수상한 이은숙 작가는 한국, 독일, 미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익대학교와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미술과 사진을 공부한 홍범 작가는 드로잉과 아날로그 TV를 결합한 비디오 설치 작업으로, 미시건 주립대학 석사과정의 유싸무씨는 페인팅과 콜라주,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신설된 고 최월희 기념상은 섬세한 콜라주 작품으로 유목민 같은 삶을 사는 현대인의 감성을 표현한 시카고 미술대학 석사과정의 황희림씨에게 돌아갔다.
‘공간의 비전(Spatial Visions)’이란 제목으로 진행되는 그룹전은 이들 수상작가의 최신작들을 선보인다. 작가들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공간의 깊이성과 평면성, 착시성과 현실성, 사회적 경험과 내면성 등의 양면적 성향들이 드러나는 의미 있는 전시다.
오프닝 리셉션은 22일 오후 6~9시다. ▲장소: 547 W. 27th St., New York ▲문의: 212-564-4079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