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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지는 벤치에 앉아
2015-10-18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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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희 중앙결혼/ 워싱턴창작문학회
몸은
벤치에 등 기대어 앉아 있는데
마음은 한사코
보이지 않는 심연으로 추락한다
가지에서 뛰어내리는
낙하
혹은 필사의 투신
낙엽도 그렇게 지고 있다
마지막 추락 앞에 하고
생각의 가지 끝에서
혼의 깃털을 세워 백조로 날려보낸다
아마도
파르무레한 바람으로 돌아가는
낙엽의 혼들과
동행일 듯싶다
사향이듯
푸르름의 하늘 끝이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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