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표절파문’신경숙뉴욕서 사인회

2015-10-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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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자숙 3개월만에 공식활동

표절 논란에 휘말린 소설가 신경숙(52)씨가 미국에서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하순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한 지 3개월여 만이다.

신씨 작품의 해외 판권을 관리하는 KL매니지먼트(대표 이구용)는 "신 작가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뉴욕 퀸즈 포레스트 힐에 있는 반스앤노블 서점에서 독자와의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구용 대표는 "행사는 신씨나 대행사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현지 출판사가 오래 전부터 현지 서점과 조율해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 신씨가 어떤 행사에 참여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미국으로 건너간 신씨는 이 자리에서 독자와 질의응답, 사인회 등을 진행했으나 표절 논란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의 현지 행사는 그의 대표작 ‘외딴방’의 영문판(’The Girl Who Wrote Loneliness’) 출간에 맞춰 준비됐다. 지난해 11월 미국 페가수스북스에 판권이 팔린 이 책은 지난달 중순 영문이 출간됐다.

판권 계약을 할 때 일정 횟수의 독자와의 만남 등도 계획하는 미국 출판 환경에서 신씨의 이번 행사는 이미 올해 초부터 예정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신씨가 자숙을 공언한 지 석 달 만에 이렇다 할 설명 없이 활동을 재개한데 대해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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