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할 돈 필요해 브롱스서 은행 권총강도
▶ 돈 요구 메모에 지문 남겨
20대 한인 남성이 권총 은행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브롱스 검찰에 따르면 지난 4월24일 오후 5시42분께 브롱스 브로드웨이와 225가 선상 체이스뱅크에서 김모(28)씨가 입금표와 함께 ‘돈을 주지 않으면 총격을 가하겠다’는 내용의 메모를 창구직원에게 보여주면 위협을 가했다. 이에 창구 직원은 김씨에 1,000달러 이상의 현금을 줬고 김씨는 돈을 갖고 달아났다.
경찰은 수사를 벌인 끝에 메모장에 남은 김씨의 지문을 보름 뒤인 지난 5월11일 김씨를 체포할 수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체포 당시 “옥시코돈이라는 마약을 하고 있어 돈이 부족해 은행 강도를 하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5월12일 열린 인정심문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며 보석금 1만 달러를 지불하지 못해 아직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김씨는 3급 강도, 4급 절도, 무기소지 등 4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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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