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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체스터/ 우버 서비스 확대 협력

2015-09-29 (화) 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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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운티, 우버측과 운전자 면허법 제정 등 논의

스마트 폰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새로운 개념의 교통수단이 된 ‘우버’를 맨해튼 처럼 대 도시에서나 이용할수 있는 줄 아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최근들어 웨체스터 주민들의 우버 사용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약 2년전부터 첨단을 가는 젊은 직장인들이 이용하기 시작한 우버는 곧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여 현재 뉴욕 5개 보로우 하루 사용 건수가 10만을 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뉴욕 시내의 우버는 웨체스터 주민들이라해도 그들을 뉴욕시내를 벗어난 지역으로 데려다 줄 수가 없도록 법이 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우버의 편리성이 알려지면서 이 곳에서도 우버가 활성화 되고 있으며 아직 초기단계인 이 곳 우버 운전자들이 기존의 ‘택시와 리무진 허가 법’으로 인해 티켓을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뉴욕 시에서도 옐로우 택시와의 갈등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우버나 리프트 같은 스마트폰 앱으로 운영되는 공중 임대챠량에 적용할 세세한 법이 웨체스터 같은 교외 지역에서는 더욱 허술한 상황이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급증하는 우버 수요에 따라 카운티 측에서는 ‘주민들의 안전과 질 높은 차편제공의 서비스를 위해 우버 사와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웨체스터 내 뿐 아니라 공항이나 뉴져지 등 타주로 운전해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우버 사업자에게 적용될 면허법은 뉴욕 주 차원에서 정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버 회사나 카운티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평소 이 지역 주민들이 택시를 한번 타려면 인근 택시 회사에 전화를 걸어 장소를 설명해서 알려주고 나서도 빠르면 40분에서 한 시간 후에나 차를 탈 수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 폰을 열어 우버를 부르면 대략 몇 분 안에 정확한 장소에 나타나며, 운전자와 통화도 가능할 뿐 아니라 택시보다 싼 요금과 더구나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고 나면 누구나 다시 우버를 찾게 되는 것이다.

한편, 지난 여름부터 그리니치 지역에서 한인으로서 우버 운전을 시작한 C씨에 의하면, 운전자의 입장에서 언제든지 일을 하고 싶을 때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업의 장점을 들고 있다. C 씨는 집을 방문한 딸이 맨해튼으로 돌아 갈 때에 우버를 부르는 것을 보고 우버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몇 년전 은퇴를 한 그는 시간이 많은 자신에게 적합한 일로 생각하여 우버 사에 신청을 하자 세밀한 신상조사를 거쳐 몇 주만에 연락이 와 곧바로 그리니치 시내에서 우버 운전을 하게 된 것이다. 미리 훈련기간을 갖거나 하지 않았지만 구글 맵으로 어디든지 운전할 수 있었고, 그 외 모든 것을 회사와 이메일로 연락하며 스스로 노하우를 쌓아가면서 일을 익혀나갔다고 한다.

현재 일주일에 3번 일을 하며 될수록 밤 시간은 피한다는 그는 은퇴 후에도 최첨단을 가는 사업으로 생활의 활기를 찾아 좋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용돈’을 버는 정도라고 덫 붙인다.

보통 택시에 비해 쉽게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우버 사업이 앞으로 웨체스터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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