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인에게 한시로 비자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관광부는 올림픽 관광객 유치 방안의 하나로 이런 내용을 담은 임시법안을 연방의회에 제출했다.
미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는 내년 초부터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8개월간 효력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엔히키 에두아르두 아우비스 관광장관은 올림픽 기간 외국인 관광객 140만 명 유치 계획을 세웠다고 소개하면서 "미국인에 대한 한시적인 비자 면제는 관광수입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최초의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31회째를 맞는 리우 대회는 2016년 8월 5일 개막해 8월 21일까지 17일간 열전을 벌인다.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한편, 브라질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지면서 리우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은 최대한 검소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리우올림픽위원회는 개•폐막식 비용이 2012년 런던 올림픽 수준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올림픽 때는 개막식 비용만 3천800만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