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너 연방하원의장 사퇴
2015-09-26 (토)
조진우 기자
▶ 이란 핵합의 저지 실패 등으로 지도력 흔들려
▶ 10월말로 의원직도 물러날 것
연방의회의 1인자인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오는 10월말 의장직을 물러난다.
베이너 의장의 한 측근은 "리더십 혼선이 장기화되면서 의회에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하원의장직은 물론 의원직도 10월30일을 마지막으로 그만둘 것"이라고 이메일로 밝혔다.
이로써 올초 3연임에 성공해 5년째 연방 의회의 수장으로서 최고의 권력을 휘둘러온 베이너의 시대가 저물게 됐다.
베이너 의장이 사퇴를 결단한 배경은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했던 이란 핵합의 저지 실패와 함께 낙태 찬성단체인 ‘플랜드 페어런트후드’에 대한 예산지원 중단 논란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강경파가 연방정부 셧다운을 감수하더라도 태아의 신체 일부를 매매한 것으로 알려진 낙태찬성 단체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베이너 의장은 2016년 대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반대하면서 마찰을 빚어왔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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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