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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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33년 만에 수퍼문‘개기월식’

2015-09-2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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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밤 뉴욕일원서 관측 가능

▶ 인터넷 생중계 예정

지구에 가까이 다가온 보름달이 크고 밝게 빛나는‘수퍼문’과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려 달빛이 어두워지는‘개기월식’이 겹치는 드문 현상이 올 추석 밤하늘에서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은 1982년 이후 처음이며 다음 차례는 2033년이다.

이번 수퍼문 월식의 모든 단계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뉴욕일원을 비롯한 미국 동부다. 월식은 추석날인 27일 오후 9시7분부터 28일 0시27분까지 일어나며, 이 중 개기월식은 27일 오후 10시11분부터 11시23분까지 지속된다.

월식이 일어날 때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달은 빛이 어두워지지만, 검게 보이지는 않고 불그스름하거나 누르스름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핏빛 달’(blood moon)이라고도 한다. 이는 지구에 대기가 있기 때문이다.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긴 하지만, 지구의 대기에 의해 굴절되고 걸러진 햇빛이 달에 닿아 반사돼 지구에 있는 우리에게 보이게 된다.

햇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 이 중 파장이 짧은 녹색∼청색∼보라색 계열 스펙트럼은 대부분 산란되고 걸러지며, 파장이 긴 빨강∼주황∼노랑 계열 성분이 많이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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