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숙련 기술자 유입
히스패닉계 격차 크게 좁혀
미국내 신규 이민자 유입이 지난해 10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민자 증가세를 히스패닉이 주도하던 과거와 달리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 센서스국의 2014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외국 태생 이민자 인구는 4,240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104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외국태생 이민자들은 전체 미국 인구에서 13.3%를 차지하게 됐다. 이는 이민자 증가폭이 전년보다 2배나 급등한 것으로 2006년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증가한 이민자 104만 명 중에서 절반을 넘는 57만3,500명은 아시아 국가 출신들로 36만8,000명에 그친 히스패닉계를 추월했다.
지난 한해에만 인도 출신들이 17만1,000명이나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났고 중국이 13만 6,000명, 필리핀이 8만2,000명 증가했다.
미국내 한국 출신 인구는 182만 4,500명으로 한해동안 3%인 6만명 늘어났다. 이에 비해 멕시코 출신들은 12만9,500명, 엘살바도르 6만3,000명, 온두라스 5만4,000명 늘어나 아시아계에 크게 밀렸다.
이로서 전체 미국내 외국 태생 이민자 수에서도 아시아계가 1,100만명으로 히스패닉 1,900만 명과의 격차를 크게 좁히고 있다.
이처럼 아시아계가 미국 이민을 주도하면서 대졸이상의 고학력자, 숙련기술자들이 대거 유입돼 이민자들의 미국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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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