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상은혜 감사하며 한해 결실 나눈다

2015-09-25 (금)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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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종교계, 추석맞이 경로잔치.미사.천도재 등 행사 잇달아

■뉴욕•뉴저지 교계도 추석 행사로 분주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27일)을 맞아 뉴욕•뉴저지 한인 교계도 각각 나름의 다양한 방식대로 전통 풍습을 이어간다. 개신교는 물론 가톨릭과 불교 등 종교의 테두리를 떠나 교인이나 신자, 신도들과 더불어 한민족 전통의 풍습을 즐기고 조상을 기리며 한 해의 풍성한 결실에 감사하는 마음을 함께 나누려는 정겨운 모습들이다.

■개신교계
뉴욕한인중앙교회(담임목사 조한경)는 추석을 한 주 앞둔 19일 교회 묘지로 추석 성묘를 미리 다녀왔다. 뉴저지의 시나브로교회(담임목사 박근재)는 이번 주 25일 예정된 금요모임을 추석맞이 친교로 마련해 목사 사택에서 오후 8시 모인다.


뉴저지장로교회(담임목사 김도완)는 10월4일 오후 3시 오클랜드 예배당에서 추석맞이 경로잔치를 앞두고 있다. ‘섬김으로 하나 되는 우리 교회’를 주제로 노인 회원들을 초청해 푸짐한 상품과 만찬을 준비하고 여흥을 즐길 수 있도록 잔치를 계획하고 있다.

■가톨릭계
천주교 롱아일랜드 한인 성당(주임신부 정창식 스테파노)은 27일 오전 9시30분 미사가 없는 대신 정오 미사를 합동 위령미사로 봉헌한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있는 성미카엘 성당(주임신부 조민현 요셉)은 하루 전인 26일 오후 7시에 특전미사를 드린 후 추석 당일인 27일에는 오전 6시30분과 10시30분에 각각 주일미사(오후 12시30분)를 겸해 합동 위령미사를 드린다.

뉴저지의 성백삼위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박홍식 돈보스코)도 이날 오전 8시, 10시, 정오에 추석 합동 연미사가 예정돼 있으며 뉴저지 한인 천주교 메이플우드 성당(주임신부 조후연 야고보)은 27일부터 한 달 동안 세상을 떠난 조상과 부모 및 형제의 영혼을 위한 합동 연미사를 봉헌한다.

뉴저지 데마레스트의 성요셉 천주교회(주임신부 김정수 디다코)도 한가위를 맞아 27일 오후 5시15분에 예정된 미사 중 분향 및 연도가 있으며 에디슨 한인 천주교회(보좌 신부 김홍철 베다)와 프린스톤한국순교자성당(주임신부 김시영 베드로)도 이날 주일미사를 겸해 추석 합동 위령미사를 봉헌한다.

■불교계
뉴욕원각사(주지 지광 스님)는 27일 을미년 추석 합동 차례를 지낸다. 햇곡식과 햇과일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조상에게 합동으로 차례를 올릴 예정이며 현재 추석 합동차례에 동참할 불자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뉴욕불광선원(주지 휘광 스님)도 추석 당일인 27일 오전 11시 법회 후에 추석 차례를 지낸다. 햇과일과 정성스런 음식으로 풍성한 한가위에 차례를 올리며 온 가족의 만사형통과 무병장수를 기원하게 된다.

혜안정사도 이날 오전 11시 조상천도 차례를 올린다. 시간과 정성으로 빚어낸 풍요로움을 조상의 공덕으로 여기며 조상을 위해 정성껏 천도재를 드릴 예정이다.

롱아일랜드의 마하선원(주지 서천 스님)도 이날 추석 법회를 개최한 후 신도들과 함께 토란국과 송편을 나눠 먹으며 가정의 화목과 조상에 대한 감사를 올린다. 그간 앞마당에 3층 석탑 건립을 준비해 온 선원은 이날 법회 후 전 신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첫 삽을 뜨는 뜻 깊은 기공식을 열고 중생의 고통과 평화를 기원할 예정이다.

juliannelee@koreatime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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