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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족 ‘가정폭력 근절’ 나선다

2015-09-24 (목)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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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가정상담소, 침묵행진 등 캠페인 홍보차 본보방문

다민족 ‘가정폭력 근절’ 나선다

23일 본보를 방문한 뉴욕가정상담소의 정다와(사진 왼쪽부터) 프로그램 디렉터, 김봄시내 소장 대행, 김지예 코디네이터.

가정폭력 인식의 달 10월을 맞아 뉴욕가정상담소(소장 대행 김봄시내)가 가정폭력 근절 캠페인을 전개한다.

뉴욕가정상담소 관계자들은 23일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18회 가정폭력 방지 침묵행진’을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행사는 한인 뿐 아니라 타민족과의 연계해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10월2일 오후 5시30분부터 퀸즈 플러싱 소재 109경찰서부터 메인스트릿을 따라 퀸즈 공립 도서관 플러싱 분원까지 ‘가정폭력 방지 침묵행진’을 벌인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이 행사에는 뉴욕가정상담소와 가족 관련 비영리단체, 지역 정치인, 주민 등 200여명이 동참하게 된다.

김지예 코디네이터는 "올해 행사에는 아랍계 단체도 함께 아랍어로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담은 배너를 들고 함께 행진할 것"이라며 "도서관에 도착한 후에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정폭력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며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그들의 권리를 알아야 한다는 것,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가정폭력 근절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가정폭력 방지를 의미하는 보라색 티셔츠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10월17일에는 퀸즈 플러싱 코로나 팍에서 지역 주민들이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근절하자는 의미를 담은 걷기 대회를 진행한다.
이밖에 10월 한달간 SNS의 해시태그 #IMarchBecause_를 통해 누구나 가정폭력에 대한 의견을 올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김봄시내 소장 대행은 "많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뉴욕 한인사회에는 여전히 신체적, 정신적 가정폭력이 존재하고 있다"며 "10월 캠페인을 통해 가정폭력에 대한 한인사회의 인식이 바꾸고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718-460-3801(내선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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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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