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종교초월 지역사회 소통 나선다

2015-09-22 (화)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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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미카엘성당 한인공동체, 팰팍 문화회관 건립 추진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있는 성 미카엘 성당 한인공동체(주임신부 조민현 요셉) 신자들이 주축을 이뤄 지역사회 소통 공간인 ‘팰리세이즈팍 문화회관(PPCC•Palisades Park Culture Center)’ 건립을 추진한다.

팰팩 문화회관 건립 준비위원회의 안용진 위원장은 “알다시피 팰팍은 한인이 집중 거주하고 있는 대표 지역이고 소수계 이민자도 많다. 특히 3년 전 조민현 주임신부가 부임한 뒤로 한인 신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일원으로 한인의 역할 비중도 커진 만큼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모습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고자 문화회관 건립에 신자들이 뜻을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당초 ‘팰리세이즈팍 가톨릭 센터’란 이름의 비영리기관으로 등록했던 명칭을 ‘팰리세이즈팍 컬쳐 센터’로 변경한 것도 지역사회에 한 발 더 다가서 지역주민들과 융합한다는 취지를 담은 것이란 설명이다.


PPCC 건립을 한인 신자들이 주도하고 있긴 하지만 성당과는 완전히 별개인 비영리기관으로 설립돼 추진되고 있어 기금 모금이나 시설 운영 등에 있어 교구청의 규정에 얽매이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안용진 준비위원장은 “회관이 건립되면 방과후 학교와 노인들의 사랑방은 물론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결혼식이나 장례식을 치르지 못하는 지역주민들에게도 다양한 차원의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청소년 및 사회복지 혜택 분야 등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년 전부터 성당 차원에서 우선 시작한 기금모금으로 현재까지 10만 달러를 모은 상황. 건립준비위원회는 앞으로 2년 안에 60만 달러의 종자돈을 모아 건물을 우선 구입한다는 단기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또한 10월7일 열리는 회관 건립 후원을 위한 골프대회를 비롯해 기금모금 활동도 지역사회로 확대해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후원 골프대회는 프리크니스 밸리 골프코스(패세익 컨트리 골프코스•199 Totowa Road, Wayne, NJ 07470)에서 이날 정오에 티오프하며 골프경기와 카트, 점심과 저녁식사 및 시상식 등을 포함해 참가비는 일인당 100달러다.

안용진 위원장은 “가톨릭 신앙운동의 구심점이 될 뿐만 아니라 한국인에게는 자부심이 되며 오픈 커뮤니티 형식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게 될 팰팍 문화회관 건립은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해 이뤄야 할 과제”라며 지역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위원회는 현재 ‘103 K.C.’로 명명된 ‘103 한인 시티즌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살기 좋은 타운을 만들도록 타운 행정에 적극 참여해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투표 참여 등 시민의 의무를 다하자는 취지를 담은 것으로 이미 70여명이 동참을 약속했고 103명이 모이면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건립준비위원회는 현재 일반 후원자들의 후원금도 접수 받고 있다. 후원금은 PPCC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문회회관 앞으로 우편발송(PO Box 10, Palisades Park, NJ, 07650)하면 된다. PPCC는 이미 연방국세청(IRS)에 비영리기관(501(c)(3)) 등록을 마친 상태여서 후원 및 기부는 모두 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골프대회 참가 및 후원 문의는 전화(201-218-0620)나 전자우편(ppcck103@gmail.com)으로 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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