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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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단 또다시 플러싱에 활개

2015-09-22 (화)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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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어 펑크 낸 뒤 “도와 줄까요?” 슬쩍

▶ 아시안 여성, 노인 타깃

자동차 타이어를 고의로 펑크 낸 뒤 뒤따라가 타이어를 교체하는 사이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 사건이 또 다시 퀸즈 플러싱 일대에서 한인 등 아시안 노인과 여성들을 상대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퀸즈 플러싱 관할 109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퀸즈 파슨스 블러바드 소재 던킨 도너cm에 60대 여성(68)이 차량을 주차하고 볼 일을 보던 중 용의자 1명이 뒷바퀴 타이어를 펑크 냈다.

이를 모르고 있던 이 여성은 다시 타에 올라 운전을 하다 결국 얼마 못가 차가 멈췄고, 나머지 용의자 2명이 이 여성에게 도움을 제의하며 말을 거는 동안 다른 용의자가 현금 1,175달러가 든 지갑과 셀폰, 신용카드를 강탈해 도망쳤다.


경찰에 따르면 대게 타이어 펑크 절도범들은 보통 2∼3인조로 구성돼 있으며 주차장 등지에서 빈 차량의 타이어를 펑크낸 뒤 샤핑을 마친 운전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미행한다.

운전자가 차를 몰고가다가 뒤늦게 타이어 펑크를 발견하고 차를 세우면 절도단 중 한 사람이 운전자에게 다가가 도움을 제의하며 말을 거는 동안 공범이 오른쪽 앞좌석의 문을 열고 가방이나 지갑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한다.

109경찰서 관계자는 "이들 절도단은 자동차 정비에 대해 잘 모르는 여성이나 노인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타이어가 펑크가 났을 경우, 누군가 접근해 도움을 주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경우 일단 주의하고 절대 지갑이나 귀중품을 자동차 안에 두고 내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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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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