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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마약 관련 범죄 늘었다

2015-09-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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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로인 구입위해 강.절도 행각

▶ 서폭 7개월새 360여건 발생

롱아일랜드/ 마약 관련 범죄 늘었다

지난 봄 롱아일랜드에서 검거된 마약 딜러들로부터 압수한 5000만 달러어치의 헤로인.

헤로인 중독이 범죄 사건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폭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헤로인 중독자들이 마약을 구입하기 위해 범죄를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으며 서폭카운티 뿐만 아니라 낫소카운티 등 롱아일랜드 전체에서 헤로인 관련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서폭카운티 경찰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발생한 360건의 강도 사건 대부분이 헤로인 중독과 관련돼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의 300건 보다 많은 것이다.


올해 강도사건이 현재 추세로 계속 진행될 경우 지난해 1년 안에 발생한 총 560건의 강도 사건을 초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올해 발행한 강도사건은 2013년 1월부터 7월 사이 발생한 강도사건 342건보다도 많은 수치이다.

최근 서폭카운티 코맥의 던킨 도넛츠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의 범인들은 권총으로 위협 캐셔로부터 150달러를 강탈한 후 바로 헤로인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웨이딩 리버에서 헤로인을 판매해오던 커티스 프루식(30)과 앰버 샤프(26)가 이스트 엔드 마약 단속반의 오랜 수사로 체포됐다.

지난해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숨진 롱아일랜더는 13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폭카운티 주민은 86명, 낫소카운티는 51명으로 서폭카운티에서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지난겨울부터 최근까지 헌팅턴 개스 주유소와 편의점 등에서 발생한 12건의 강도 사건 용의자로 체포된 앤드류 버거(28) 역시 헤로인 중독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변호사는 그가 헤로인 중독으로 마약을 손에 넣기 위해 강도 행각을 벌였다며 범죄를 시인했다. 강도 사건 외에 절도나 도둑질도 약물중독자들의 범행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낫소카운티 경찰국의 토마스 크룸터 국장 대행은 "다수의 절도나 도둑질 등의 범인들은 약물중독으로 마약 구입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범죄 행각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연방정부 수사팀과 손을 잡고 마약 조직단 검거를 펼치고 있는 롱아일랜드 경찰 관계자들은 멕시코로부터 밀매되어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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