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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그림전시회 어떻게 됐나”

2015-09-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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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대표부 국감서 작년 지적사항 이행안돼 질책

“위안부 그림전시회 어떻게 됐나”

16일 유엔한국대표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의 정병국 의원이 지난해 국감에서 지적한 위안부 그림 전시회 시행여부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음을 강하게 질책하고 있다.

유엔한국대표부가 작년 국정감사에서 약속했던 위안부 그림 전시회를 이행하지 않아 호된 질책을 받았다.

16일 맨하탄 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의 정병국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위안부 할머니가 그린 그림으로 유엔 본부나 유엔한국대표부 내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것을 요청한데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해놓고 결국 전혀 아무 일도 안했다”면서 매우 불쾌하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이런 식이라면 국감을 왜 하냐. 무슨 의미가 있냐”며 “‘니들은 니들끼리 떠들어라 우린 우리 일만 한다’는 식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의원들은 유엔 및 산하기관 홈페이지의 동해 표기 문제와 북한 대표부와 관계개선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외교를 주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원혜영 의원은 “북한 대표부와 일상적으로 만남을 가져라”고 주문했으며 새누리당의 이주영 의원은 “동해표기 문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국감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의제로 상정하는 방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일 지정 ▶북한인권 개선 ▶ 5월21일 부부의 날을 유엔 기념일로 지정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국감은 유엔대표부로 파견된 국정원 직원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직 당시 인터넷 댓글 조작사건의 핵심으로 활동했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신경민 의원의 질의로 비공개로 전환돼 20분간 진행되기도 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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