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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고학력 저소득’ 인구는 대폭 증가

2015-09-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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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센서스국 2014 ACS 서베이 분석

미 한인인구 182만, 1년새 3% 증가, 뉴저지 23.1% 급증
가족 중간소득 7만2천.. 타 아시아계에 크게 뒤져
53.3%가 대졸 이상 학위 소지

미국내 전체 한인인구가 180만 명을 돌파하며 1년새 3%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저지 한인 인구가 20% 이상 늘어나며 한인 인구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센서스국이 16일 공개한 ‘아메리칸 지역사회 조사(ACS)’를 분석한 결과 2014년 기준 미국내 한인(혼혈 포함)은 182만4,342명으로 전년도 176만8,644명에 비해 3.1% 증가했다. 특히 뉴저지주 인구는 11만5,830명으로 2013년 9만3,055명에 비해 무려 23.1%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버겐카운티내 한인인구는 6만5,139명으로 조사돼 뉴욕과 뉴저지주 가운데 한인이 가장 밀집해 거주하는 카운티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뉴욕주 인구는 13만4,364명으로 전년도 14만4,108명 보다 무려 1만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미국내 한인의 가구당 중간소득은 7만2,301달러로 조사돼 전년도 5만9,786달러에 비해 약 21% 늘어났다.

그러나 타 아시아계 보다는 여전히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계가 9만9,586달러로 가장 소득수준이 높았고 필리핀계(8만7,808달러), 중국계(8만5,211달러) 등의 순이었다. 베트남계는 6만4,531달러로 한인의 뒤를 이었다.

뉴욕주에서는 필리핀계(8만9,309달러)가 아시아계 커뮤니티 가운데 최고 중간 소득을 기록했고, 뉴저지주는 중국계(13만2,878달러), 필리핀계(12만405달러)가 모두 10만달러 이상을 보인 반면 한인은 뉴욕주가 7만4,790달러, 뉴저지주가 7만5,027달러에 불과해 전국 평균보다도 소득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그러나 한인들의 교육은 최고 수준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4년제 대학 졸업자와 대학원 및 전문 학위를 소유한 사람들의 비율을 나타내는 대졸이상 학력자 비율은 한인의 경우 53.3%에 달했다. 이는 백인은 물론 필리핀계를 제외한 다른 아시아계(44.3%) 전체 평균보다도 고학력자 많은 것이다.

이 밖에 뉴욕시 한인 소유의 중간 주택가격은 53만3,700달러로 타민족에 비해 비교적 높았으며, 아파트 임대료도 한인의 경우 1,573달러(뉴욕시)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시안 중에서 가장 주거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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