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문.전체 앞면 외벽 최대한 보존
▶ 2017년 9월 재입당 목표
뉴욕한인교회 이용보(오른쪽에서 네 번째) 담임목사를 비롯한 교인들과 감리교단 및 건축 관계자들이 교회 뒷마당에서 12일 열린 기공식에서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미 동부 독립운동의 거점이던 뉴욕한인교회(담임목사 이용보)의 재건축이 12일 기공식을 기점으로 본격화됐다.
소중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옛 건물은 사라지지만 교회 정문과 4개 층의 전체 앞면 외벽은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재건축이 추진되며 2017년 9월 재입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회 뒷마당에서 이날 열린 기공예배에는 교인과 감리교단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지켜봤다.
‘산돌의 교회’란 제목으로 설교한 뉴욕연회의 제인 미들턴 주재감독은 “하나님이 이 교회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계시다. 교회가 오랜 세월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토대 위에 새롭게 건축될 교회의 미래도 ‘산돌(Living Stone)’로서 세계의 희망이 되고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보 담임목사도 “40년 전부터 추진해온 건축계획이 광복 70주년에 맞춰 마침내 현실화돼 더욱 의미가 크다. 다음 세대를 위한 현 세대의 큰 보람이 될 신축 건물은 예배를 드리는 교회 뿐 아니라 독립운동기념관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시공업체와 계약을 마친 교회는 지난 9일 교회 이사를 마무리한 후 교회 사무실을 후러싱제일교회로 이전한 상태다.
이달 15일부터는 본관 건물(633 W. 115th St., New York, NY 10025)을 건축업자들이 관리하며 공사기간은 16~18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교회는 앞서 7월부터 인근 114가(601 W. 114th St.)에 위치한 브로드웨이장로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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