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탈에 선 외로운 나무

2015-09-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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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선 샌틸리, VA

비탈에 선 외로운 나무
바람결마다 흔들이는
안타까움 속에서도
앙상한 가지들은
여전히 살랑거리지만…

눈물이든 웃음이든
고독의 파란 눈썹처럼
집어 낼수 없는
아픔을 동반한
비탈에 선 외로운 나무

맵고 단단한 뿌리가 있기에
산새들의 쉬임터 되어서
바람결마다 번지는
예쁜 새들의 노래
시간의 가치를 휘어잡고
사랑에도 미움에도
그래도 울타리 되어 주어
묵묵히 세상의 빛으로
비탈에 선 외로운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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