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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로크합주단’ 뉴욕 온다

2015-09-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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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27일 오후 7시 카네기홀 공연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실내악단 ‘서울바로크합주단’(Korean Chamber Orchestra•KCO)이 내달 미주투어에 나서며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선다.
바로크 합주단은 10월24일부터 11월1일까지 펼치는 미주 투어 일환으로 내달 27일 오후 7시 카네기홀 아이작스턴홀에서 뉴욕 관객들과 만나고 뉴욕 공연을 마치면 10월31일 보스턴 조르탄 홀에서 연주한다.

■서울바로크합주단은: 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다채로운 경력을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김민 음악감독이 이끄는 합주단은 1965년 서울대 고 전봉초 교수에 의해 창단, 현재 전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최고(最古)의 챔버 오케스트라로 세계적인 거장 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예술고문으로 있다.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이한 합주단은 1999년 파리 유네스코 회관,2000년 뉴욕 유엔 본부에서의 공연을 통해 ‘유엔 공식 평화의실내악단’으로 지정받았으며 지금까지 한국과 해외에서 총 557회가 넘는 공연을 소화해냈다.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현재까지 총 17장의 CD를 발매함으로써 한국 레코딩의 수준향상과 클래식 인구 저변 확대의 선봉에 서왔다.

특히 1995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외공연은, 파리 ‘유네스코 평화의 콘서트’, 뉴욕 ‘유엔 스태프 데이 콘서트’, 한국 연주단체 최초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챔버홀 공연, 핀란드 난탈리 페스티발, 독일 라인가우 페스티발, 폴란드 베토벤 페스티발 등을 비롯해 크로아티아, 러시아, 덴마크, 체코, 오스트리아, 프랑스, 중국, 일본 등을 망라하며 23개국, 125회의 해외초청공연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챔버 오케스트라로서 인정받고 있다.

합주단은 이번 미주투어 공연을 주최, 주관한 스위스 굴지의 매니지먼트사인 가르트(GART)의 초청으로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 퀸앨리자베스홀,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모스크바 컨서버토리 그레이트홀 등 세계 주요 5대 공연장에서 할리웃 배우 존 말코비치,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 지휘자 랄프 고토니와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초청연주회를 가졌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민 음악감독: 김민은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함부르크 N.D.R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에서 활약하다가 귀국해 교향악단악장에 이어 1981년부터 1994년까지 KBS교향악단 악장으로 활약했다. 1980년에는 서울바로크합주단을 재조직, 재창단하여 오늘날 이 단체를

한국 실내악단의 대명사로 만들었다. 비에냐프스키 국제콩쿠르, 차이코프스키 주니어 국제콩쿠르, 독일 레오폴트 모차르트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유명 국제음악경연대회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201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재초청 받았다.

서울음대학장(서울대 최초 3선학장),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이자 서울바로크합주단 음악감독과 서울국제음악제(SIMF)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협연자: 카네기홀 공연을 비롯 이번 미주투어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과 메조 소프라노 칼리 파올리가 합주단과 협연한다.


윤소영은 전통을 자랑하는 헨릭 비에냐프스키 콩쿠르의 2011년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과 함께 11개의 특별상을 받은 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이다. 2010년 인니애나폴리스 국제콩쿠르, 2009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만큼 까다롭기로 유명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2007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등 3대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에 입상한 실력파이다. 2006년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콩쿠르에서는 대상, 비르투오조 특별상, 루토슬라브스키 소사이어티 특별상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도 바르톡 특별상수상, 2003년 쾰른 국제콩쿠르 사상 최연소 우승, 2002년 예후디 메뉴힌 국제콩쿠르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취리히 챔버오케스트라, 런던모차르트 플레이어즈를 비롯 다수의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솔로연주 외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스트라디바리우스 콰르텟멤버로서 활동했다. 메조 소프라노 칼리 파올리는 유럽에서 가장의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중 한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그녀는 ‘2014년 데이빗 포스터 파운데이션 미라클갈라’ 무대에서? 오스카 수상자 제니퍼 허드슨과 에어로 스미스의 스티븐 테일러를 포함해 세계 수준의 예술가들과? 함께 공동 무대를 통해 세계무대에 데뷔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로마노 무수마라가 관심을 가지며 현재 2016년에 출시예정인 세계 최고의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녹음한 그녀의 데뷔 앨범을 작업하고 있다.

■연주곡은: 바로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클래식곡들이 선보인다.

연주곡은 E. T. 츠빌리시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프롤로그와 변주( Prologue and Variations for String Orchestra), 바로크시대 스페인 작곡가 페르난도 오브라도스의 고전 스페인 노래 모음중 가장 부드러운 머리카락으로‘,’마음의 사랑으로‘, ‘초대’, 로마노 무수마라의 ‘아베마리아’,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사계‘, 보테시니의 ‘바이올린, 더블베이스, 오케스트라를 위한 그랜 듀오 콘체르탄테‘. 엘가의 Elgar : Introduction And Allegro For String Quartet And String Orchestra Op.47. 엘가의 ‘현악 4중주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서주와 알레그로 Op. 47‘ 등이다.

▲장소: 57th Street and Seventh Avenue New York ▲웹사이트: www.carnegiehal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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