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선원 대웅전
원각사 대웅전
뉴욕에 있는 대표적인 한인 사찰의 대웅전 건립이 저마다의 속도로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대작불사 건립의 본 궤도에 올랐던 뉴욕원각사(주지 지광 스님)<본보 6월2일자 A14면>는 내달 말 상량식을 앞두고 있고 한마음선원 뉴욕지원(주지 원공 스님)은 10여년간 이어온 불사건립을 마무리하는 준공법회를 내달 중순 개최한다.
■ 원각사 41주년 대웅전 상량식
9월20일 법회, 한국공연예술센터 특별공연
뉴욕원각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해 한국에서 건너온 도편수 등 장인 6명이 3개월여에 걸친 대웅전 기둥 깎기 작업을 이미 마친 상태로 두 번째 팀이 지난주 도착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원각사 창건 41주년에 맞춰 9월20일 상량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타운의 인스펙션 일정 등이 지연되고 있어 한 주가량 늦춰질 수도 있지만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기와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상량식 법회에는 회주인 정우 큰스님과 대작불사 디자인을 맡은 한국 사찰 건축의 권위자 현고 스님 및 10여명의 도편수 등이 자리할 예정이며 박수연 예술감독이 이끄는 한국공연예술센터(KPAC)의 특별 공연 등이 선보인다.
상량식은 집의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대들보라고 불리는 마룻대를 올리는 의식으로 마룻대는 건물의 중심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어서 예부터 조상들은 축원 글귀를 올리고 축연을 베풀어왔다.
뉴욕원각사는 84평 규모의 대웅전을 비롯해 참선방, 요사체, 납골당 등 미동부 최대 규모로 한국식 건축방식의 대작불사 건립을 진행 중이다. 대웅전에는 최고 수령 750년 된 목재로 만든 기둥 18개와 주춧돌 18개, 서까래 509개와 기와 2만장이 소요될 예정이다.
■ 한마음선원 대웅전 준공법회
9월13일 한.미 사부대중 등 500여명 참석
마침내 대중언(사진)이 준공된 한마음선원 뉴욕지원은 10여년에 걸친 불사 건립을 기념하며 9월13일 한국과 미국의 사부대중이 참석하는 뜻 깊은 대법회를 봉행한다.
대웅전 준공법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플러싱에 있는 한마음선원 뉴욕지원(144-39 32nd Ave. Flushing, NY 11354)에서 열리며 묘공당 대행선사의 진영봉안식과 후불탱화 봉안식 및 준공법회 의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준공법회에는 미주는 물론 한국과 캐나다, 태국, 브라질 등 세계 각지의 지원에서 스님과 신도들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04년부터 시작된 한마음선원 뉴욕지원의 대웅전 공사는 10여년 만인 지난해 완공된 바 있다. 이에 사용승인을 위한 입주 허가와 더불어 내부 공사까지 마무리되면서 이번에 준공법회를 앞두게 된 것이다. 대웅전은 108평 넓이에 4층 높이 목조건물로 못을 사용하지 않은 한국 전통방식으로 지어졌다.
한마음선원 뉴욕지원은 이번 준공법회는 외부 인사 위주로 우선 치르고 추후 지역사회를 초청한 행사는 별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