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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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뭐 해야 돈 버나요

2015-08-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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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먼 이 / 메트로 부동산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이제 미국 경기가 완전히 불황이나 불경기에서 벗어난듯 말을 하지만, 만나는 사람들 마다 실물 경제는 오히려 더욱 악화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특별히 한인타운에는 업종에 상관없이 장사가 잘 되는 집과 안 되는 집이 확실히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년 간 불경기로 한인 상권이 많이 위축돼있기도 하고, 80년대처럼 새로운 이민자가 많이 몰려오지도 않을 뿐더러 스마트폰 사용과 인터넷으로 인한 새로운 문화가 오랜 시간을 이어온 소비 패턴이나 유통구조를 하루가 다르게 바꾸고 있어서 스몰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좀처럼 명쾌한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들 한다.

오늘은 업종과 지역, 또 세대를 뛰어넘어서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몇 가지 사항들을 나누어 보고자 한다.


첫째, 자기 비즈니스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대기업 사장만이 전문 경영인이 아니고 소위 작은 구멍가게라도 업주는 경영인이라는 마인드를 갖고, 매상을 분석할 수 있는 정확한 자료를 갖고 있어야 한다.

처음 업소를 인수할 때 하는 매상 확인부터, 업종에 관계없이 품목별로 연관 상품이나 물품 분석, 또는 유행이나 계절에 따른 수량의 변화나 변동 등에 관한 인식이 전혀 없는 경우를 많이 본다. 업소를 인수할 때보다 매상이 올라도 어떤 품목이 많이 팔리는가에 따라 이윤의 폭도 달라지고,업소의 색깔이 바뀌어 가고있는 신호일 수도 있다. 간단한 월 매상이 아닌, 그 매상의 구성 요소를 알아야하고 시간적인 흐름도 알고있어야 한다. 경기 탓이나 외부 탓으로 돌리고 한숨만 쉬고 있어서는 안된다.

둘째는 가격 책정이다. 적절한 가격을 결정하고, 그 원칙 안에서의 경영이 필요하다. 주변 경쟁 업소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을 갖고있어야 하고, 품목 별로 통일된 이윤이 적용돼야 하며, 소매 업소라면 특별히 정보력과 시장의 변화에 따른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나의 경쟁업소가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알고, 정기적으로 가격 비교와 거기에 반영된 대응이 필요하다. 세일 기간에는 충분한 시장조사 후에 아낌없는 계획이 필요하다. 가격은 손님과의 약속이다. 단기적인 욕심은 업소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가격에 포함돼 생각해야할 또 한가지는 재고 관리다. 업소의 품목이나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재고관리에 실패하면 앞에서는 남지만, 뒤에서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재고가 늘면 판매할 때를 놓쳐서 이윤을 줄여서 판매해 매상을 못 올리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즉 주문량, 판매량, 재고량이 중요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세 번째는 서비스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목록이 아닌가 싶다. 업주가 아무리 뛰어난 경영 전략을 갖고 경쟁 업체가 쫓아오지 못할 가격을 내놓는다 해도, 손님의 마음을 살 수 없다면 생명력이 없는 업소일 것이다. 많은 경우 업주가 종업원을 어떻게 대하는 지가 종업원이 손님을 대하는 거울 같을 때도 있다. 사장님들은 가족 같은 주인 의식을 가진 종업원을 찾을 수 없다고 불평을 털어놓지만, 동업자처럼, 가족처럼 종업원을 대하면 손발이 맞는 한 팀으로 변화되어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런 업소는 누가 찾아도 다시 가고 싶은 그런 장소로 기억되어 갈 것이다.

(818)974-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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