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0주년 광복절과 함께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높다. 마라톤 열기를 실감하면서, 특별한 마라토너를 소개하고 싶어 몇 자 적어 본다.
다니엘 이씨는 워싱토니언 중에, 아니 전 미주 한인 중에 선두를 달리는 마라톤 선수일 것이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난 1세로서 30대 초반의 현직 변호사이다.
이 선수가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2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100등으로 입상하면서였다. 물론, 그는 이미 1996년의 워싱턴 해병대 마라톤과 2012년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 마라토너의 가능성을 입증하기 시작하였었다.
그런데 2014년 11월22일 열린 52회 연례 JFK 50마일(80킬로미터) 울트라 마라톤(보통 마라톤대회의 주파 거리는 25 마일임)경기에서 당당 7등으로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워싱턴 포스트가 주최한 마라톤 경기에서 도중 기권 없이 완주만 하여도 대단하다고 한다면 그의 이런 성적은 가히 놀랄 만한 일이다.
그의 마라톤 인생 생활 모습은 더 감동적이다.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매일아침 저녁 출퇴근 때에 차를 타지 않는다. 집으로부터 직장(워싱턴 , DC 법무부)까지 운동복 차림으로 달려간다. 직장에 이르면 샤워실에서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 하루 일과를 기분 좋게 시작한다. 물론 퇴근 때도 달리면서 집으로 향한다. 주말에 나름대로 추가로 운동을 하겠지만 그는 이렇게 출퇴근 시간을 선용하며 인정받는 직장인인 동시에 달리는 일에 올인 하고 있는 셈이다. 타고난 재능에 꾸준한 노력, 그리고 가족 식구들의 성원 속에 이런 놀라운 마라토너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그는 변호사에 마라토너 일뿐만 아니라 성실한 크리스천으로 효자 차남이다.
정말로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 한국 건아의 마라톤의 미래를 생각하면 자못 흐뭇 하다. 이러한 모범적인 마라토너가 많이 생기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