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 13일부터 20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아트 모라 갤러리에서 열린다.
무릇 모든 생명은 먹이사슬의 어디쯤에서 위로부터의 불안과 아래로의 군림 사이에서 생을 시작하고 생을 마감한다. 그 생기고 머무르고 죽고 사라지는 ‘성주괴공’의 세계를 물밑 세계를 빌어 한 화폭에 모두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는 물고기의 삶이나 인간의 삶이나 그게 그거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삼라만상의 이 괴로움의 사슬은 내가 결국 네게 자리를 내어주고 공으로 사라지는 윤회로 하여 긴 시간의 눈으로 보면 마냥 불행하지만은 않은 정화의 바다 속에서 펼쳐지고 있다.
우 작가는 대구대학을 졸업한 후 영남대학과 헌터칼리지 뉴욕시립대학을 거쳐 1998년부터 뉴욕에서 작업하고 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13일 오후 6~8시까지 열린다.
▲장소: 547 W. 27th St., Suite 307, New York ▲문의: 212-564-4079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