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저지 광복 70년 기념 문화행사 풍성
뉴욕과 뉴저지에서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사진전부터 작품 전시회, 연극, 음악회까지 다채롭게 마련됐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디자인 단체 크리에이트(K/REATE·대표 이상인)는 한국의 ‘그룹 와이(대표 편석훈)와 함께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과 뉴욕에서 동시에 태극기 작품 전시회<본보 7월28일자 A4면>를 연다.
’기리다, 그리다, 새기다.’란 제목의 이번 전시는 과거 되찾은 대한민국의 독립 70년을 기념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대한민국의 정신을 태극기로 그려내며 우리 마음속에 새겨두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뉴욕 전시회는 14~21일까지 맨하탄에 위치한 스페이스 가비 갤러리(290 5th ave.)에서 개최된다.
KCC 한인동포회관 내 갤러리(100 Grove St. Tenafly)에서는 14일부터 9월1일까지 ‘광복 70주년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한말부터 광복까지 외신에서 보도됐던 사진, 서적, 신문 등 100여점 이상의 역사 자료들이 공개된다.
KCC는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선조들의 발자취를 돌아봄으로써 우리 후손들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모두 한인 동포 전윤식씨의 소장품으로 꾸며진다. 갤러리(문의: 201-541-1200, 교환 124)는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개관한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연극도 마련된다. 연극배우 황승현씨는 장철순씨와 함께 15일 오후 4시와 7시 맨하탄에 있는 13 레파토리 디어터(50 W. 13th St.)에서 미국에서 몇 차례 공연된 바 있는 ‘염쟁이 유씨’를 상연한다.
공연 기획자이자 연기자인 황씨가 뉴욕에 온지 10년째인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인들에게 선사하고자 마련한 이 공연은 한인 뿐 아니라 뉴욕에 있는 타인종을 초청해 한국의 염 문화가 어떤 것이지 알리고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무료 공연 행사를 펼쳐온 이노비(대표 강태욱)는 농협은행 뉴욕지점(지점장 엄을용)과 함께 14일 뉴저지 노우드의 은혜가든 양로원(100 McClellan St.)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은혜가든은 제2차 세계대전과 일제 강점기, 광복을 겪은 한인과 타민족 노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시설이다. 이노비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젊은 세대가 그분들의 용기와 희생, 봉사 정신을 다시 되새기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며 “특히 15일로 개점 2주년을 맞은 농협은행 뉴욕지점 모든 직원들이 감사와 축하의 뜻으로 음식과 선물을 준비해 나눠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농협은행과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진행되며 공연 및 후원 문의는 이노비(전화 212-239-4438, 전자우편: enobinc@gmail.com)로 하면 된다.
이밖에 퀸즈공립도서관은 성악가 이소영씨를 초청해 12일 오후 3시 베이사이드 도서관(214-20 Northern Blvd.)에서 광복절 축하 기념공연을 선보인다. 성악가이자 동화연구가, 다문화 예술가인 이씨는 한국의 광복절을 함께 축하하려고 마련된 이 자리에서 고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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