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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정신건강칼럼:우울증과 치료

2015-08-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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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홀츠 사이칼로지칼 서비스 임상 심리학자>

Q.우울증이 일반적인 슬픈 감정과 다른 점은?

슬픈 감정은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감정으로 일시적이다. 그에 반해,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강도 높은 우울한 감정이나 절망감이 최소 2주 이상 지속된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스스로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무력감과 절망감을 느끼며, 이런 심리적 고통을 느끼는 것이 종종 자기 탓이라고 스스로를 비하하게 된다. 우울증은 업무, 집중력, 수면과 식생활 등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현저히 저하시킨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증상은 두통, 근육통, 그리고 복통과 같은 만성 심신통증이다. 한국인의 경우 심신통증이 감정 증상보다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혈압이나 근육통, 두통의 문제로 일반 내과에 방문하였다가 의학적 문제가 없어 심리치료나 정신과 쪽으로 소개가 되어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감정에 휩싸여 강한 피로감을 경험하게 되며, 심지어 신체적 활동이 느려지기도 한다. 또한 개인이 유지하던 일상 활동을 멈추고,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회피하기도 한다. 또한 우울증이 심한 사람은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질 때도 있다.

Q. 우울증은 완치될 수 있나?

우울증은 스트레스를 많아 균형을 잃었을 때 나타나는 정신건강 적색신호이다. 우울증은“기운을 차리면 쉽게 완치된다”는 일반적인 소견과는 달리, 쉽게 갑자기 치료되는 병이 아니다. 물론 우울증은 치료로 완치 가능하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여 겪지 아도 될 고통을 오랜 시간동안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정신건강질환을 앓아 치료를 받는 사람을 보는 부정적인 사회적 견해가 아직도 많이 존재한다. 우울증을 개인의 약점으로 취급하여 수치감을 유발시킨다거나, 또는 우울증을 앓는 개인을 의지박약, 게으른 사람으로 보는 시각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은 우울증 환자는 점점 고립되어 증세가 깊어질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방치된 우울증은 장기간으로 지속되며, 다른 질환들을 심화시킨다.

Q. 우울증은 어떤 식으로 심리치료가 진행되나?

인지 행동 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정신분석치료(Psychodynamic therapy), 대인관계 중심치료 (Interpersonal therapy) 등의 다양한 심리치료 요법이 있다. 이 치료법들은 우울증 치료에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치료법으로, 초기와 중기의 우울증에 약물치료만큼 효과가 있다고 연구 자료들이 나타내고 있다. 극심한 우울증의 경우에는 심리치료와 약물치료의 병행이 가장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심리치료는 우울증에 대한 교육과, 우울증이 개인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 우울증에 영향을 끼치는 생활, 행동, 사고 패턴, 그리고 감정적, 행동적, 대인 관계적인 스트레스를 요인을 환자가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Q. 약물치료도 우울증에 도움이 되나?
중증 우울증의 증상완화에 약화에 약물치료가 많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하는 의료진들도 많다. 약물치료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약물치료에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심리치료는 일반적으로 아동, 청소년 초, 중기의 우울증에 우선치료방식으로 추천된다.

성인 우울증의 경우에도, 중증의 우울증이 아닌 경우에는 심리치료가 우선치료법으로 고려될 수도 있다. 자세한 검진을 통해 정신건강 전문가가 최선의 치료방식을 추천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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