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MA.구겐하임.뉴뮤지엄.브루클린 미술관
▶ 흥미로운 전시 이어져
머리 부분에 벌집이 조성돼 있는 피에르 위그의 누드조각 작품
사라 찰스워스 사진작품
뉴욕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미술관을 빼놓을 수 없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하 메트 뮤지엄)과 뉴욕현대미술관(MoMA·이하 모마), 구겐하임 미술관, 뉴뮤지엄 등 뉴욕의 주요 미술관들이 여름 기획전을 통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맨하탄 미드타운에 위치한 모마의 조각정원 ‘애비 알드리치 라커펠러’ 가든에는 일반적 통념을 거부하는 조각가 피에르 위그의 흥미로운 조각 작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19일까지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그의 작품은 살아 있는 벌떼들이 윙윙거리는 여성 누드 조각이다.
모마가 구입한 2012년도 작품 ‘무제’는 화초, 벌집, 어항, 수증기 등 우리 주변 살아 숨 쉬는 것들을 이용한 파격적인 설치조각으로 화단에서 인정받는 위그의 작품세계를 잘 보여주는 흥미로운 조각 작품이다.
여인 누드조각품의 머리 부분에 벌집이 조성돼 있고 실제로 벌떼가 윙윙거린다.
조각 내부에 히터가 설치돼 있어 사람 체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벌들은 전시가 계속되는 동안 계속 성장하게 된다.
모마에서는 음악, 개념미술, 퍼포먼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요코 오노의 개인전(~9월7일)도 감상할 수 있다. 맨하탄 업타운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는 화려한 색채의 꽃을 그렸던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의 정물화전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8월16일까지 열리는 정물화전은 고흐의 아이리스(붓꽃)와 장미꽃 그림들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특별전이다.
후기 인상파를 대표한 네덜란드 화가 고흐의 강렬한 색채와 붓 터치로 인한 질감표현들을 잘 보여주는 정물화들이 선보이고 있다.
맨하탄 남단의 현대미술관 ‘뉴뮤지엄’은 미국의 유명 개념 미술 작가인 사라 찰스워스의 사진작품들을 9월20일까지 전시중이다. 특히 뉴뮤지엄은 직사각형의 상자들을 임의적으로 쌓아올린 듯한 7층 건물이 매우 인상적인 곳이다. 이곳에서는 9월13일까지 ‘집과 정원’을 제목으로 독일 신표현주의 대표 작가 알베르트 올렌의 개인전도 열리고 있다.
맨하탄 업타운에 위치한 구겐하임 미술관에서는 콜럼비아 작가 도리스 살세도의 대규모 회고전(~ 10월12일) 회고전이 진행 중이다. 30여년에 달하는 그의 작업들은 콜럼비아가 근대화되는 역사를 시적으로 보여준다.
브루클린 미술관은 지난달 10일부터 스니커 특별전 ‘스니커 문화의 상승(The Rise of Sneaker Culture)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10월4일까지 5층 전시장(Morris A. and Meyer Schapiro Wing)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니커전은 운동화의 변천사와 스토리를 담아냈다.
▲웹사이트: 모마 www.moma.org 메트 뮤지엄 www.metmuseum.org, 구겐하임 미술관 www.guggenheim.org, 브루클린 미술관 www.brooklynmuseum.org , 뉴뮤지엄 www.newmuseu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