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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그리움 가득 ‘김광석 명곡’들려준다

2015-07-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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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동부 숭실 OB 합창단, 8월1.8일 연주회

옛 추억.그리움 가득  ‘김광석 명곡’들려준다

내달 1일과 8일 각각 뉴저지와 필라델피아에서 제7회 정기 연주회를 앞둔 미동부 숭실 OB 합창단. <사진제공=미동부 숭실 OB 합창단>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일원의 숭실 중·고등학교 동문들로 구성된 ‘미동부 숭실 OB 합창단(단장 김용기)’이 다음 달로 다가온 제7회 정기 연주회에서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실력이야 이미 소문난 합창단이지만 어느 한 곡도 소홀할 수 없기에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김성우 지휘, 박향 피아노 반주에 맞춰 매주 토요일마다 단원들이 모여 정성을 다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연주회의 주제는 ‘그리움’이다. 합창단의 전통에 따라 처음과 마지막 무대는 ‘내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주는 나의 목자’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나의 찬미’ 등 성가를, 두 번째 무대는 ‘바위섬’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 ‘얼굴’ ‘내 영혼 바람 되어’ 등 귀에 익숙한 가요와 가곡을 선보인다.


특히 세 번째 무대는 특별히 김광석 메들리로 꾸며지며 권민자(드럼), 문정화(베이스 기타), 이하종(기타)씨 등이 협연한다. 합창단이 특정 가수의 메들리로 무대를 꾸미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합창단은 “‘그리움’이란 주제와 가수 김광석의 이미지가 어울린다는 생각에 준비하게 됐다”며 “단원들은 물론 관객들도 김광석의 메들리를 듣다보면 그리움에 대한 이민자의 정서를 모두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무대에서 합창단은 ‘서른 즈음에’ ‘바람이 불어오는 곳’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등 총 6곡을 메들리 편곡으로 노래한다.

또한 이번 정기 연주회에는 필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안 시스터즈 트리오’가 특별 출연한다. 트리오는 안세림(피아노), 안세인(바이올린), 안세정(첼로)양 등 고교생과 대학생 자매로 구성돼 있으며 ‘사랑의 인사’ ‘비목’ ‘만남’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숭실 OB 합창단은 4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미동부 숭실 OB 합창단은 2004년 창단 후 2008년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 연주회를 이어오고 있다. 단원들의 거주 지역이 워낙 넓다보니 중간 지점인 중부 뉴저지 에디슨에 있는 시온성교회에서 정기 모임을 열고 연습하고 있다. 정기 연주회를 앞두고는 매주 토요일마다, 평상시에는 2주에 한 번씩 모이며 동문 출신 신입 단원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현재 30대부터 6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의 동문 단원 15명가량이 활동하고 있다.

미동부 숭실 중·고등학교 동문회, 숭실 OB 남성합창단, LA 숭실 OB 남성합창단 등이 후원하는 제7회 정기연주회는 8월1일 오후 8시 뉴저지 티넥의 한소망 교회(1190 River Rd.)에 이어 8월8일 오후 8시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교회(1200 W. Cheltenham Ave.)까지 총 두 차례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215-840-5689, 267-467-8886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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