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사진 퇴짜 헛걸음 많다
2015-07-21 (화) 12:00:00
여름철 휴가 및 방학시즌을 맞아 한국 여권 갱신이나 재발급을 위해 LA 총영사관을 방문하는 한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류미비나 여권사진 부적합 판정을 받아 발길을 돌리는 한인들이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한국 여권 갱신이나 재발급 신청을 위해 영사관을 찾는 민원인들의 서류접수가 거절되는 이유는 바로 규격에 맞지 않는 사진을 제출하는 것이다. 여권사진 부적합 판정을 받는 경우는 대체로 ▲양 귀가 다 사라진 경우 ▲앞머리가 눈이나 눈썹을 가린 경우 ▲뿔테안경을 착용한 경우 ▲치아를 보이며 웃고 있는 경우 ▲포토샵 등으로 사진을 보정한 경우 ▲흰색 상의를 입고 찍은 경우 ▲사진에 이물질이 묻어 손상되거나 배경에 그림자나 반사가 있는 경우 등이다.
또 미성년자들의 여권 신청 때 발급 신청서와 함께 6개월 이내 촬영한 사진, 발급 동의서, 동의자의 인감증명서, 가족관계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서류미비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총영사관 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신청서 양식을 온라인에서 다운로드 받은 뒤 집에서 작성할 경우 컬러로 출력해야만 접수가 가능하지만 흑백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등록 기준지를 미국 주소로 착각해 신청서를 다시 쓰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성호 영사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비행기 티켓 구입 전 여권 유효기간을 반드시 확인한 뒤 필요할 경우 시간적 여유를 갖고 여권업무를 봐 달라”고 부탁했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