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영돈 이사장 선출, 이사회비 300, 500, 1,000달러 책정
7월부터 본격 임기를 시작한 제23대 하와이 한인회(회장 박봉룡)가 17일 첫 정기이사회를 갖고 주요 임원들을 선출했다.
이날 박봉룡 한인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동포들의 기대에 미칠 수 있는 한인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서대영 수석부회장도 이사들에게 23대 한인회의 공약과 목적을 설명하며 이에 부합하는 한인회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23대 한인회 이사장으로는 남영돈 이사장이 선출됐다.
남영돈 이사장은 “19대 한인회 당시부터 총무이사와 이사장, 수석부회장 등의 요직을 거쳐왔는데 그간 알게 된 사실은 옳은 일을 위해서는 뜻을 굽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23대 한인회는 상식에 근거하고 원칙에 준수해 모든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정통성을 갖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영돈 이사장은 여성 부이사장으로는 안영실 이사, 남성 부이사장은 박병화 이사, 그리고 총무이사로는 김선태 이사를 추천해 가결시켰고 재무이사로는 조원규 이사, 홍보이사 킴벌리 칭, 문화예술분과장에는 김동열, 청년교육분과장 서대영, 체육분과장에 박강인, 외교경제분과에는 피터 박, 민원복지분과에는 백이호, 그리고 문화회관건립위원회에 남영돈 이사를 추대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기존 정관의 일부 조항들도 변경됐는데 종전의 ‘한인문화회관 건립모금위원회’를 보다 광범위한 프로젝트 관리를 맡는다는 차원에서 ‘한인문화회관 건립위원회’로 개칭했다.
또한 22대 한인회로부터 이관해 온 16만 달러의 문화회관 건립기금을 특별구좌에 예치해 반드시 건립목적에 부합되는 취지의 지출에만 사용될 수 있도록 회장단 3인의 서명이 없이는 인출을 할 수 없다는 조항을 명문화 했다.
기존 한인회 이사회비였던 300달러를 500달러로 인상하자는 회장단의 의견에 이사진은 회비를 일괄적으로 인상하기 보다는 등급에 차별을 두어 일반 회원은 300달러, 간부이사는 500달러, 회장단의 경우 1,000달러씩을 부담하자는 의견을 개진해 통과시켰다.
한편 이달 한국에서 치러진 세계 한인회 사무총장대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지도현 사무총장은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에 관여했던 재외동포재단의 관계자 15명과 만남을 갖고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대신 ‘한인회관’을 짓겠으니 대통령 하사금으로 책정됐다 환수된 100만 달러의 지원금을 다시 지급해 달라고 요청했고 관계자들로부터 오는 10-11월까지 프로젝트 계획서를 제출하면 지원금을 다시 한번 상정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왔다”고 전해 주목을 받았다.
<김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