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부르짖으며 충만히 은혜 받고 갑시다.”
26일 막이 오른 ‘2015 할렐루야 대뉴욕 복음화 대회’의 강사로 초청돼 전날 뉴욕에 도착한 소강석(사진) 목사(한국 새에덴교회)는 "반기독교 정서가 교회를 옥죄어오고 세속주의가 교회 안까지 침투해오고 있다. 이번 집회가 개교회주의, 개인주의 신앙에 빠진 매너리즘에서 벗어나 교회가 연합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는 변화의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대회당일 오전 플러싱의 금강산 식당에서 언론 간담회를 가진 소 목사는 ‘잃어버린 법궤를 찾아오라’는 올해 대회의 주제에 대해 “법궤는 하나님의 귀한 보화다. 법궤를 찾아와 첫 사랑을 회복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무너져가는 교회를 세우자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할렐루야대회 강사로 오게 된 소 목사는 “9년 전에는 40대의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강단에 섰다면 50대가 된 이제는 완숙미가 더해졌다고 본다”며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맨땅, 맨손, 맨몸’의 일명 ‘3맨 목회’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교회의 담임을 맡고 있는 소 목사는 “나는 비주류다. 명문대 출신이나 유학파도 아니지만 현재의 위치가 주류에 와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며 “제왕적 목회에 대한 유혹이나 위기도 많았지만 매일 십자가의 죽음을 경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달려왔고 앞으로도 십자가만 붙들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수년 전에는 저축은행 사건 연루자가 소 목사가 담임하는 교회에 출석한다는 이유로 대검 중수부에 불려가 11시간 넘게 조사받았고 전화 내역부터 문자 메시지와 전자우편까지 6개월이나 내사를 당했지만 결국 검소하고 깨끗하게 살아왔음을 국가 레이더망을 통해 검증받을 수 있었다고.
소 목사는 "할렐루야 대회가 해마다 습관에 젖어 있는 집회가 되어서는 안된다. 특히 최근 팽배하고 있는 반기독교 정서에는 교회들이 합심해 연합군단을 이뤄야 영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며 “뉴욕에 하나님의 거룩한 도성을 견고히 세우도록 한인 성도들이 다시 한 번 힘을 내어 연합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재덕 목사)가 주최하는 2015 할렐루야 대뉴욕 복음화 대회는 26일에 이어 27일 오후 7시30분과 28일 오후 5시30분에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김남수) 플러싱 성전에서 어린이 복음화대회와 함께 열린다. ▲문의: 718-358-0074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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