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적의 테너 배재철 ‘광복 70주년 음악회’ 온다

2015-06-1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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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으로 성대수술 재활 성공... 영화 ‘더 테너…’ 실제 주인공

▶ LAKMA 7월11일 디즈니홀서

기적의 테너 배재철 ‘광복 70주년 음악회’ 온다

윤임상 음악감독.

기적의 테너 배재철 ‘광복 70주년 음악회’ 온다

테너 배재철.

기적의 테너 배재철이 함께 하는 광복 70주년 기념음악회가 7월11일 오후 7시30분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한국의 얼’이란 주제로 LA 한미음악가협회(LAKMA·단장 최승호)가 주최하는 이 콘서트는 음악감독 윤임상 지휘자가 이끄는 콰이어와 오케스트라 120여명, 영엔젤스 어린이합창단 50명, 한국의 테너 배재철과 이기균 교수 등 총 170여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음악회로, ‘코리아 판타지’ ‘오, 코리아’ 등 한국의 민족혼을 고취시키는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재철은 유럽 무대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약하던 절정기에 갑상선 암으로 성대수술을 받고 목소리를 잃었다가 다시 재활에 성공한 성악가로, 그의 드러매틱한 이야기는 지난해 말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유지태 주연)로 나와 더욱 유명해졌다.


배재철은 이번 음악회에서 ‘어메이징 그레이스’ ‘아리랑’ ‘선구자’ ‘청산에 살어리랏다’ 등을 노래하고, 소프라노 신선미와 듀엣으로 ‘타임 투 세이 굿 바이’를 들려준다.

대한민국 광복 7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 콘서트의 프로그램은 ‘한국의 얼’이 서려 있는 음악들로 꾸며졌다. ‘코리아 환타지’(안익태)를 서주로 시작, 민족 시인과 항일투사들을 기리기 위한 윤동주의 ‘서시’와 ‘별 헤는 밤’ ‘자화상’ 등을 연주하고, 오페라 유관순과 안중근의 아리아에 이어 태극기의 건곤감이를 주제로 한 합창곡 ‘오 코리아’(우효원)로 막을 내린다.

윤임상 음악감독은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에 손색이 없을 수준 높은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나눔과 후원이 필요한 기관을 돕는데 주력하는 LAKMA의 설립 취지에 따라 수익금 전액은 필요한 단체를 돕는데 사용된다”고 밝혔다.

LAKMA는 2012년 한인가정상담소에 1만달러, 2013년 탈북 고아들을 돕고 있는 한스 슈나이더 재단에 2만달러를 기부했다.

문의 (213)800-2068, www.theLAKM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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