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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 야외서 영화감상 하세요!

2015-06-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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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내 공원과 건물 옥상서 야외 영화제 열려

한 여름밤, 야외서 영화감상 하세요!

이스트리버 강변에 자리한 소크라테스 조각공원의 아웃도어 시네마. 7월18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각 나라의 영화를 상영하는 다민족 축제가 펼쳐진다.

매년 여름이면 뉴욕시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야외 대형 스크린의 영화를 감상하는 야외 영화 상영 시즌이 찾아온다. 올 여름도 롱아일랜드 소크라테스 조각 공원과 맨하탄 브라이언트 팍, 브루클린 브리지 팍 등 뉴욕시내 공원과 건물 옥상에서 즐기는 야외 영화제가 뉴요커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소크라테스조각공원 아웃도어 시네마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 이스트 리버에 위치한 강변 조각공원 소크라테스 조각공원이 각 나라 영화, 민속음악, 무용, 음식을 선보이는 연례 퀸즈 다민족 축제 ‘아웃도어 시네마’ 행사를 7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펼친다.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은 조각공원에 전시 중인 독특한 설치작품도 보고 강변 바람을 쐬며 무료영화 관람을 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 조각공원과 필름 포럼이 루프탑 필름과 함께 선보이는 올해 아웃도어시네마는 17회를 맞아 7월1일 미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밥 딜란의 1965년 영국 투어를 담은 미국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뒤돌아보지 마세요’(Don’t Look back, 1967)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해질녘 무렵인 오후 7시 공연 후 이어진다.


상영작은 ▶7월8일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금융위기 시기에 아르헨티나 상류층 여성과 그녀의 하녀의 복잡한 관계를 그린 아르헨티나 영화, 조지 가게로 감독의 ‘리브 인 메이드’(Live-In Maid) ▶7월15일 프랑스 영화 조안 스파 감독의 ‘내 사랑, 세르쥬 갱스부르그(Gainsbourg: A Heroic Life, 2010)

▶7월22일 제22회 암스테르담 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로 방글라데시 남부의 항구도시 치타공에서 하루 1달러를 벌기 위해 목숨을 거는 선박해체 노동자들의 고단한 삶과 슬픔, 그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박봉남 감독의 ‘아이언 크로우즈(Iron Crows)

▶7월29일 프랑스·인도 다큐멘터리 영화, 세드릭 듀피르 감독과 가스파드 쿠엔츠 감독의 ‘킹즈 오브 더 윈드 & 일렉트릭 퀸즈‘(Kings of The Wind & Electric Queens, 2014)▶8월5일 스웨덴 단편 모음 ‘‘콜드 컴프릭츠’(Cold Complicts)

▶8월12일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의 삶 그린 영화 ‘와즈다’(WADJA)
▶8월19일 체코 영화 ‘알리스’(Alice)로 이어진다. 입장료는 무료.

▲장소: 32-01 Vernon Blvd., at Broadway, L.I.C. NY, 718-956-1819 www.socratessculpturepark.org,

■브라이언트 팍 HBO 서머 필름페스티발
맨하탄 42가 뉴욕공립도서관 뒤에 자리한 브라이언트 팍에는 올 여름에도 HBO 서머 필름 페스티발이 열린다. 브라이언트 팍의 대표적인 여름 행사로 매주 월요일 밤 공원 잔디밭의 대형 스크린에서 추억의 명화들을 무료로 상영하는 HBO 서머 필름 페스티발을 꼽을 수 있다.

영화제는 22일 ‘고스트버스터’(Ghostbusters 1984)를 시작으로 ▶29일 ‘살인자들’(The Killers 1946)▶7월6일 포세이돈 어드벤처(1972) ▶7월13일 ‘난 천사가 아니야’(I’m No Angel, 1933)▶배드랜드(Badlands, 1973)▶7월27일 풋루즈(Footlose, 1984)


▶8월3일 ‘마라톤맨’(Marathon Man, 1976)▶8월10일 ‘데스크 셋’(Desk Set, 1957) ▶차이나타운(Chinatown, 1974) ▶8월24일 ‘백 투더 퓨처’(Back to the Future, 1985) 등 매주 월요일 밤 이어진다. 대형 스크린 앞 영화를 관람하는 객석이 있는 잔디밭 입장은 오후 5시부터며 영화는 오후 8~9시 사이에 시작된다.

▲장소: 42nd St. bet. 5th & 6th Ave. NYC, 212-512-5700. www.bryantpark.org.

■루프탑 서머 시리즈
밤하늘이 보이는 건물 옥상에서 신인 감독들의 우수 영화를 상영하는 루프탑 영화제 ‘루프탑 서머 시리즈’가 뉴욕시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루프탑(Rooftop) 서머시리즈는 1997년 영화감독 마크 엘리야 로젠버그가 맨하탄 14가 소재 자신의 아파트 건물 옥상에서 저예산 독립영화를 상영한 것을 시작으로 뉴욕시 공공건물 옥상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감독들의 언더그라운드 독립영화들을 소개하는 중요 영화창구가 되었다.

극장이란 실내공간에서 벗어나 탁 트인 야외 건물옥상으로 옮겨온 새로운 영화관람 방식은 신선한 충격을 주며 이제는 영화 상영 전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는 영화축제의 장으로 발전했다.

루프탑 서머 시리즈는 루프탑 필름이 매년 개최하며 올해 맨하탄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브룩필드 플레이스(220 Vesey Street), 리버투리버 페스티발이 열리는 리버티 스트릿, 브루클린 선셋 팍 등 8월22일까지 뉴욕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티켓문의 및 영화 상영일정: www.rooftopfilms.com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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