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미술품 감정행사 성료...2만달러 호가 청화백자 등 수확
’고미술품 감정’ 행사 마지막 날인 5일 백인 남성이 조선시대 청화백자 진품 판정을 받은 대접을 감정위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조진우 기자>
한국 고미술품 감정행사가 숨어 있는 희귀 미술품들을 쏟아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한미문화유산보존회(회장 최대식) 주최,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본보에서 진행된 ‘고미술품 감정, 보물을 찾아드립니다’ 행사에는 뉴욕, 뉴저지 한인 뿐만 아니라 타인종 주민들도 줄을 이어 자신들이 소장한 도자기, 서예, 그림 등의 고미술품들을 전문가들로부터 감정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한국미술에 조예가 깊은 한 백인 남성이 들고 온 대접이 ‘청화백자’ 진품으로 감정돼 약 2만 달러를 호가하는 감정가를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역시 1만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위사 강필주’ 선생의 ‘백마도’나 조선시대 임금의 초상화를 그리는 어진화사로 이름 높았던 ‘심전 안중식’, ‘이당 김은호’ 선생이나 ‘유천 김화경’, ‘심향 박승무’ 등 조선시대 이름 높은 화가의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감정을 맡은 한미문화유산보존회 이사장인 김선원 서예가와 고미술품 연구소 ‘무유현’의 주승진 대표는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희귀 미술품들이 대거 선보인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보물들을 접하며 그 가치를 알릴 수 있었던 것이 큰 수확"이라며 "특히 타인종 주민들에게도 한국미술의 우수성과 그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고미술품 감정행사는 한인사회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뉴욕에 이어 6월8~10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워싱턴 DC 한국일보 문화센터(7601 Little River Turnpike #3FL, Annandale, VA)에서도 개최된다. ▲문의: 917-733-0822(최대식 회장), ▲전자우편: dsc1947@naver.com <천지훈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