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까지 본보 특별후원 ‘고미술품 감정’행사
본보 회의실에서 2일부터 5일까지 펼쳐지고 있는 ‘고미술품 감정, 보물을 찾아드립니다’ 행사의 감정위원인 김선원(오른쪽) 서예가와 주승진 대표.
“집안 깊숙이 숨겨져 있던 집안의 가보들을 끄집어내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할 일입니다.”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본보 회의실에서 실시되고 있는 ‘고미술품 감정, 보물을 찾아드립니다’ 행사의 감정을 맡은 한미문화유산보존회 이사장인 김선원 서예가와 고미술품 연구소 무유현의 주승진 대표의 말이다.
김 서예가는 예전에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KBS 진품명품’ 감정 전문위원으로, 주 대표는 MBC ‘경제야 놀자’, JTBC ‘신의 한수’ 등의 간판 프로에 출연한 바 있는 고미술계 전문가들이다.
김 서예가과 주 대표는 이미 지난 수년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지를 오가며 여러 차례 한국일보에서 특별후원한 고미술품 감정행사에 참여해 왔다.
이들은 "진짜 보물을 간직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감정행사에는 잘 나타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자신이 보관중인 고미술품의 제대로 된 가치평가 뿐만 아니라 현재 보관상태, 앞으로의 보관방법 등을 제대로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서예가는 "꼭 수천, 수억대의 감정가를 받아야 진정한 값어치가 매겨지는 것은 아니다"며 "어떤 작품이든 보관하는 사람의 진심과 의미가 바로 진짜 보물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주 대표도 "우리나라는 수없이 많은 외세의 침략을 받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해외로 유출된 문화유산의 양도 막대하다"며 "궁극적으로 우리 조상들의 얼과 혼이 담긴 이 보물들을 다시 국내로 환수시키는 것이 모든 문화재 관련 인사들의 꿈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진귀한 고미술품이 간혹 동포사회에서 등장하곤 한다. 이런 경우 국립중앙박물관이 해당 미술품을 사들인 뒤 보관, 전시하며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처리방법"이라며 "뉴욕 일원의 한인동포들이 이 같은 뜻에 동참해 5일까지 이어지는 감정기간동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뉴욕한국일보는 퀸즈 롱아일랜드시티(37-10 Skillman Ave.)에 위치해 있다.
<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