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탈북자 조셉 김 인생 스토리 ‘같은 하늘아래’ 영문판 출간

2015-05-31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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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부터 판매, 16일 저자 샌프란시스코 북투어

탈북자 조셉 김 인생 스토리 ‘같은 하늘아래’ 영문판 출간

저자 조셉 김과 책자 표지

북한을 극적으로 탈출한 후 미국에 정착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한인 조셉 김(Joseph Kim.25)씨의 눈물겨운 인생 스토리를 다룬 ‘같은 하늘 아래’(Under the Same Sky)가 영문판으로 출간됐다.

‘북한의 굶주림에서 미국의 구조까지’(From Starvation in North Korea to Salvation in America)란 부제가 달린 이 책은 HMH(Houghton Mifflin Harcourt) 출판사를 통해 공식 출간되어 6월 2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저자인 조셉 김씨는 1990년 북한에서 출생, 탈북후 우여곡절 끝에 2007년에 미국으로와 살고있다. 김씨는 90년대 초반 북한을 뒤덮은 극심한 가뭄으로 수백만명이 아사한 참혹한 일명 ‘고난의 행군’ 시절에 굶주리다 지친 아버지를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 어머니마저 실종됐고 먹을 것을 찾아 중국으로 떠났던 누나와도 연락이 끊겨 혼자가 됐다.


청소년 시절에 2년 가까이 거리를 배회하는 이른바 ‘꾳제비’인 노숙자 생활을 하던 중 16세의 나이로 2006년 목숨을 건 탈북을 감행했다. 중국에서도 언제 잡혀갈지 몰라 노심초사하며 불안한 은둔생활을 이어가다 2007년 북한인권단체 ‘링크’(LiNK)의 도움으로 미국에 망명했다.

미국에 온 후로도 늘 먹을 것이 부족해 배고파하다가 위탁가정을 옮긴 후에야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북한에서 중학교도 졸업하지 않는 채 미국 고등학교에서 영어로 학업을 이어 나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린 시절 풀죽을 끓여먹던 일을 회상하며 학업도 열심히 하고 남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고 꿈속의 아버지와 약속하며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이후 낙제생이던 김씨는 고등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2011년 뉴욕으로와 현재 맨해턴 보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국제 경영학을 전공하며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저자는 책의 에필로그에서 “나는 영웅이 아니다. 하지만 북한의 현실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정의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인권을 찾도록 최대한 도움을 주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책 제목은 아직 재회하지 못했지만 같은 하늘 아래 어딘가에서 밤하늘의 같은 별을 함께 바라보고 있을 것으로 믿으며 부디 살아 있기만을 바라는 누나와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저자인 조셉 김씨는 독자와의 대화를 위해 6월 8일(토)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뉴욕,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LA등 투어에 나선다. 샌프란시스코 투어는 6월 16일(화) 오후7시 아시아 소사이어티 카운슬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주소:312 Sutter St.2nd floor. San Fransico.

연락 (212)420-5878(스테파니 김 출판 메니저)

이메일:Stephanie.kim@hmhco.com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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