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아시안 영화 대거 몰려온다”
▶ 링컨센터 6월26~7월8일/ SVA 극장 7월9~11일
임순례 감독의 제보자(사진 위쪽)와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모티브로 한 부지영 감독의 ‘카트’
한국 영화들을 비롯 아시아의 최신 화제 영화들이 올해도 뉴욕 관객들과 만난다.
뉴욕아시안영화제(New York Asian Film Festival)는 아시안 영화의 산실 역할을 해오고 있는 ‘서브웨이 시네마’와 링컨센터 필름소사이어티가 파트너십을 맺고 매년 개최하는 아시안 영화축제로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의 최신 영화들을 상영하는 영화제이다.
올해로 14회를 맞아 내달 26일부터 7월11일까지 맨하탄의 링컨센터 월터 리드 극장과 SVA 극장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에는 영화배우 이정재가 주연한 특별 세션을 마련, 영화 ‘신세계’와 ‘관상’을 상영했고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김병옥 출연의 영화 ‘감시자들’(Cpld Eyes) 등의 한국 영화를 선보였다.
2015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는 한국 명필름과 여성 감독에 초점을 맞춘 한국영화 세션이 마련된다. 한국의 여성 영화 제작자이자 기획자, 영화마케터인 심재명 대표의 명필름 제작 영화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모티브로 한 부지영 감독의 ‘카트‘(Cart, 2014). 박정희 대통령 암살사건(10.26 사태)을 다룬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사람들‘(The President’s Last Bang, 2005), 김기덕 감독의 스릴러 영화 ‘섬‘(The Isle, 2000),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Waikiki Brothers, 2001)가 초청됐다.
또한 북미 첫 상영작으로 한국 여성감독인 임순례 감독의 ‘제보자’(The Whistleblower)가 상영된다. 영화 ‘제보자’는 세상을 떠썩하게 만든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사건을 다룬 영화로 유연석이 줄기세포 연구원 심민호 역을. 박해일은 사건을 고발한 시사프로그램 PD 윤민철 역을 맡았다.
특히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했던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연출했던 임순례 감독이 다시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이밖에 뉴욕 아시안 영화제 주요 상영작으로는 야마시타 노브히로 감독의 일본 영화 ‘미소노 유니버스’(원제: La La La at Rock Bottom)과 남위 감독의 말레시아 영화 ‘방글라시아’(Banglasia) 등 화제작들이 포함돼 있다.‘미소노 유니버스’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의 밴드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2015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이기도하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 홍콩 느와르 전성기시절 활약했던 홍콩 액션 영화 감독 링고 람(임영동) 감독이 영화 발전에 기여한 감독에 주는 평생 공로상(2015 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한다.
한국감독으로는 한국 영화의 ‘대부’ 정창화(83) 감독이 2012년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또한 홍콩의 수퍼스타 배우 아론 곽이 2015 아시아 스타상을, 일본 남자 배우 소메타니 쇼타가 스크린 인터내셔널 라이징 스타 상을 각각 수상한다.
한편 주최 측은 6월11일부터 일반에 티켓 예매를 시작하고 자세한 일정을 웹사이트(www.FilmLinc.com)로 공지할 예정이다.
▲상영 장소: Lincoln Center’s Walter reade Theater, 165 West 65th St., 암스테르담과 브로드웨이 애비뉴 사이, 6월26~7월8일,), SVA Theatre, 333 West 23rd Street, 8 애비뉴와 9 애비뉴 사이7월9일~11일)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