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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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계 동성결혼 합법화 저지 앞장

2015-05-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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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12일 연방대법원 판결 앞두고

▶ ‘물맷돌 40일 긴급 기도운동 ‘돌입

6월12일로 예정된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여부 판결을 앞두고 뉴욕을 비롯한 미주 한인 교계를 중심으로 긴급 기도 연대운동이 적극 전개되고 있다.

이른바 ‘연방 동성결혼 합법화 저지를 위한 물맷돌 40일 기도운동’으로 불리며 이미 지난 4일부터 시작해 40일 기도 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물맷돌 40일 기도운동은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미기총) 회장인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 담임)를 대표로 미주성시화운동본부 공동대표인 박성규 목사(주님세운교회 담임), 북미주예수대각성운동(JAMA) 대표 강순영 목사, 오렌지카운티기독교교회협의회장인 김기동 목사, 다음세대를위한가치관보호(TVNEXT.org)의 김태오 목사와 김새라 대표 등을 부대표로 하는 한인 교계와 단체가 이끌고 있다.


이들을 비롯해 현재 기도운동에는 대뉴욕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재덕 목사)도 참여하고 있고 이외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북미주지역회, 남가주선교단체협의회, OC 기독교평신도전도연합회, 샬롯한인교회협의회, 미주복음방송, 글로벌선진교육선교회, 차세대사역연구회(KAMN), 손 미니스트리, GMAN 선교전문인터넷방송 등 한인 기독단체들이 줄줄이 동참하고 있다.

참여 단체들은 최종 판결이 나는 그날까지 지속적인 기도운동을 이어가며 한인 교인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한인 교계는 이미 각 교단별로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 입장을 강력히 표명해온 바 있다.

또한 지난 7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64회 국가 기도의 날<본보 5월5일자 A16면> 행사에서는 한인 목사 최초로 미기총 회장인 한기홍 목사가 미주한인교계 지도자 대표로 참석해 ‘동성결혼은 죄’라는 내용으로 대표 기도하기도 했다.

연방대법원이 이번에 동성결혼 합법화를 판결하면 지금은 주별로 허용하고 있는 동성결혼이 전국적으로 허용되는 동시에 연방법으로 각종 혜택을 보장하게 된다.
앞서 연방대법원은 2013년 결혼보호법의 부분 위헌을 결정한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5개주의 동성결혼에 대한 상고 각하 결정으로 사실상 동성 결혼을 인정한 상태다. 현재 미국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곳은 워싱턴 DC와 뉴욕 등 36개주에 이르고 있다.

연방대법원 판사 9명 가운데 현재 진보와 보수가 각각 4명으로 팽팽히 의견이 갈리고 있어 중도파인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의 의중이 최종 결과를 판가름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물맷돌 기도운동에 참여하는 한인 기독 단체들은 연방대법원 판결이 미뤄지더라도 판결이 날 때까지 기도 연대운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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