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 관광청, 방문객 증가 전망... 일자리 창출 기대
지난해 존스 비치 극장의 콘서트를 찾은 관광객들. 올 여름은 지난해 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롱아일랜드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롱아일랜드 관광청(Long Island Convention & Visitors Bureau)이 이번 주말 메모리얼데이 황금연휴로 시작되는 바캉스 시즌을 맞아 본격적인 고객맞이 준비에 돌입한다.
롱아일랜드 관광청은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자동차 휘발유 가격도 지난해보다 낮아 올 여름 롱아일랜드를 찾을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4%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롱아일랜드가 관광객으로부터 얻은 수입은 56억 달러. 이는 2013년보다 3.6% 늘어난 것이다. 롱아일랜드 관광청에 따르면 롱아일랜드의 관광수입은 2009년 이후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롱아일랜드협회의 존 리조 경제학자는 "롱아일랜드 관광 시즌이 되면 일자리도 늘어나고 소상인들의 수입도 늘어난다"며 "이미 올해 3월의 관광수입은 지난해보다 5%가량 늘어난 수치로 나타나 이번 여름 관광업계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주 노동국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9만4,000개의 식당업 관련 일자리가 늘어났는데 6월에는 관광업종 중심으로 1만7,000개의 일자리가 증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롱아일랜드의 관광의 피크 시즌은 역시 여름. 관광객의 48%가 여름에 롱아일랜드를 찾으며 이어 봄이 22%, 가을 21%, 겨울이 9% 등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지난해 롱아일랜드를 찾은 관광객의 51%는 가족이나 친지가 이곳에 살아 방문과 휴식을 겸했으며 대부분 해수욕과 샤핑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문객의 41%가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관광객 36%가 최소 하루 이상 롱아일랜드에서 숙박했다. 롱아일랜드의 1만8,000여개의 호텔방에 지난해 숙박한 관광객들은 910만 명에 달한다.
롱아일랜드 관광업체들도 이번 여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사우스햄튼 인은 지난해 보다 이번 여름 숙박 예약률이 15% 높아져 시설물과 빌딩 청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놀이동산인 어드밴처랜드도 탈거리 허리케인대신 55피트 높이의 독일산 롤러코스터 터브런스를 설치, 더 많은 방문자 맞을 준비에 돌입했다. 파이어아일랜드 숙박업체들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체라 그로브에 위치한 파이어 아일랜드의 가장 큰 호텔인 그로브 호텔이 3월 화제로 잠정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다른 호텔과 임대 별장들이 풀가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들어 지난 3월까지 3개월간 롱아일랜드 호텔 숙박은 지난해 동기간보다 2.5%가 늘어나는 등 순조로운 첫 1/4분기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