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음악재단 김지현 신임회장 등 본보 방문
19일 본보를 방문한 한국음악재단의 김지현(왼쪽) 신임회장과 이순희 전 회장.
지난 30여년간 60명이 넘는 한인 음악가들의 뉴욕 데뷔를 도운 비영리단체 한국음악재단(KMF)이 지난해 6월 김지현 신임회장을 임명하고 젊은 단체로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한국과 뉴욕을 오가며 각종 음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김 신임회장은 이순희 전 회장과 19일 본보를 방문해 "KMF가 그동안 뉴욕에서 음악을 배우던 많은 한인 유학생과 음악가들에게 뉴욕 데뷔 무대를 제공해왔다"며 "오랜 역사와 경험으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활동하는 끼 있는 연주자들을 뉴욕으로 초청해 미 주류에 소개하는 브릿지 역할을 담당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명지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 회장은 링컨센터 글로벌자문위원회, 맨하탄음대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으로서 그동안 다양한 국제 콘서트 무대를 기획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김 회장은 "뛰어난 음악적 감각과 실력을 겸비한 한국인 음악가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들의 꿈을 키우고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매년 봄·가을에 열리는 뉴욕 데뷔 콘서트를 개인 연주가 아닌 협연 형태로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KMF는 미동부 지역 한인 1세대들에게 무료로 음악을 가르쳐주는 펠로십 프로그램도 개설할 계획이다. KMF는 그동안 피아니스트 백건우·김대진,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첼리스트 조영창, 첼리스트 송영훈,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 등 명연주자들을 뉴욕 무대에 올린 바 있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