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중위권 다툼 치열 흥미진진

2015-05-20 (수)
크게 작게

▶ 뉴욕·뉴저지 한인 야구리그

NY-히어로즈 등 4팀 1~1.5 게임차 각축
NJ-선두그룹 2팀 등 본격 4강 경쟁 돌입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야구리그가 6주차로 접어들면서 각 리그의 중위권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뉴욕한인야구협회(회장 장준영)가 주관하는 ‘2015 봉황기 쟁탈 뉴욕한인야구리그’ 6주차 경기가 지난 17일 퀸즈 엘름잭 구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 지난해 코리안시리즈 챔피언 K-크루즈와 라이온스가 각각 승리하며 승점 1점 차이로 선두자리를 서로 노리고 있는 가운데 NY 나이츠, 히어로즈, 레즈 에인절스, NY 레전즈가 1~1.5 게임차 안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K-크루즈는 NY 레전즈와 맞붙은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2도루를 기록한 심현덕 1번타자를 앞세워 팀 전체가 골고루 안타를 치며 9대1로 가볍게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안현종 선수는 7이닝 동안 피안타를 6개로 막으며 삼진 6개와 함께 완투승을 따냈다. 시즌 방어율은 0.88.

NY 드래곤즈를 만난 라이온즈는 좌월 홈런을 포함해 4안타 3타점을 때려낸 알버트 박 4번 타자와 역시 3안타 3타점의 김동규 1루수에 힘입어 16대4로 대승했다.
히어로즈 역시 레즈 에인절스를 5대3으로 꺾고 선두권 반등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며 NY 파이터즈는 스톰에게 출전 타자 전원이 23안타를 몰아치며 31대8로 대승을 거뒀다.

승점 13점과 12점으로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는 라이온스와 K-크루즈 뒤를 이어 뉴욕 나이츠가 4승3패 승점 9점으로 3위, 히어로즈, 레즈 에인절스, NY 레전즈가 2승2패로 동률을 이뤄 공동 4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어 NY 파이터즈, NY 드레곤즈, 스톰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뉴욕한인사회인야구협회(NJKBL·회장 김재권)가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특별후원 중인 ‘2015 뉴저지 한인 사회인 야구리그’에서도 우왕좌왕과 수퍼베어즈가 선두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킹덤, VIT, 다이아몬드, 드리머스가 리그 4강 진입을 위해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현재 리그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킹덤과 VIT는 14일 야간경기에서 만나 서로 난타전을 벌인 끝에 결국 13대1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VIT는 2회말 김용훈, 이대형, 박우곤 선수의 활약으로 10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 했으나 내야불안과 연속 사구로 빌미를 제공하며 결국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킹덤은 이성국 선수의 4타점에 힘입어 끈질기게 따라붙어 결국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우왕좌왕은 16일 경기에서 수퍼베어즈를 8대3으로 꺾으며 라이벌전의 승기를 거머쥐었다. 7회까지 2대2로 수퍼베어즈와 박빙의 승부를 벌인 우왕좌왕은 이날 5타점을 기록한 허란(Lan) 선수의 7회말 적시타에 힘입어 승패를 결정지었다. 특히 권성철 선수의 철벽수비가 매회 우왕좌왕의 실점찬스를 막았다.

어택커스와 드리머스의 경기도 박빙의 승부로 이어졌다. 어택커스는 시즌 4연패 탈출을 위해 선발투수 안영호 선수를 앞세워 경기초반 5대3으로 리드해 나간 뒤 5회 4실점에도 불구하고 6회 11대9로 재역전했으나 7회 말 볼넷과 내야수비 불안으로 무릎을 꿇었다. 드리머스의 선발투수 조성호 선수는 이날 9개의 삼진을 잡았으며 7회말 투 아웃에 권오용 선수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다이아몬드는 같은 날 브루어스에게 24대 2로 대승을 거뒀다. 다이아몬드의 선발투수 이종민은 이날 14명 타자를 연속으로 퍼펙트로 막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뉴저지 한인 사회인 야구리그의 현재 순위는 우왕좌왕, 수퍼베어즈가 공동 1위, 킹덤, VIT 공동 3위, 5위 다이아몬드, 6위 드리머스, 7위 어택커스, 8위 브루어스 순이다. <천지훈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