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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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 든든한 역할모델 돼야죠”

2015-05-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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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J 한인 경관 최고위직 오른 스티브 노 경위

“한인 후배 경찰들에게 바람직한 역할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는 뉴저지 포트리 경찰국의 스티브 조(사진) 경위.

포트리 타운홀에서 14일 펼쳐진 시 경찰국 진급선서식. 8명의 진급자 가운데 유일한 아시안으로 자리한 조 경위는 행사장 뒤편을 빽빽이 메우고 있는 한인 경관 후배들을 보며 연신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가족과 함께 단상 위로 올라 자랑스러운 선서식을 마친 조 경위에게 후배 경관들은 끊임없이 꽃다발을 안겨줬다.

조 경위는 "뉴저지에서 한인 경찰로는 가장 높은 계급을 달게 됐다. 자리가 높아진 만큼 그 책임의 무게는 더해지기 마련"이라며 "많은 한인 후배들이 보다 쉽게 따라 올 수 있도록 탄탄하게 길을 다져놓겠다.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아 질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포트리 고교를 거쳐 범죄학으로 유명한 뉴욕시립대학(CUNY) 존 제이 칼리지를 졸업한 조 경위는 포트리 경찰국에 소속돼 오랜 기간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져왔다. 경사 진급 4년 만에 다시 계급장을 높여 달게 된 조 경위는 전체 경관수가 90명에 이르는 포트리 경찰국에서 서장 아래 5명의 경감에 이은 서열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고위직에 올랐다.

조 경위는 "한인사회와 동포들의 도움이 컸다.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인사회와 경찰서를 잇는 가교가 되겠다"며 "한인을 비롯한 주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포트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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