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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코리아센터 건립 청신호

2015-05-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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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차 입찰공고, 공사비 392억원으로 80억 증액

뉴욕코리아센터 건립 청신호

뉴욕 코리아 센터 예상도

지난 2년 6개월간 5차례나 유찰되는 등 건설사들로부터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뉴욕 코리아센터 신축 프로젝트의 공사비가 80억원 증액되면서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이번 입찰에서도 한인 건설사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해 실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 조달청이 14일 고시한 뉴욕 코리아센터 제6차 입찰 공고에 따르면 공사비는 392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제5차 입찰 공고까지 책정됐던 공사비 312억보다 8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그동안 낮은 공사비와 까다로운 시공 조건으로 한국 건설사들의 외면을 받던 뉴욕 코리아센터가 건립착수 2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사비가 증액된 것이다.


공사비 증액폭이 작다는 의견도 있지만 100억원에 가깝게 늘어난 만큼 이번 입찰에서 시공사가 선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이번 입찰 역시 한인 건설사의 참여를 가로막던 입찰 참가자격 조건을 조정하지 않아 한인 건설업계는 크게 실망하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그동안 입찰 자격조건을 ‘10년 이내 1건의 공사금액 300억원 이상의 건축공사 준공 실적이 있는 업체’로 제한하면서 사실상 한인 업체를 배제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인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에는 한인 건설사 참여를 위한 조치가 실시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뉴욕코리아센터 신축공사는 뉴욕 맨하탄 32가 한인타운 인근 부지 596㎡(122-126 32st)에 지하 1층, 지상 7층(연면적 3,212㎡) 규모로 176석의 공연장과 한류체험관, 전시실, 도서자료실, 한국어 강의실 등을 시공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10일간이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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